[FP평점] 뚜렷한 ‘명과 암’ 삼성 토마스 로빈슨

프로농구 / 최설 / 2021-12-31 02: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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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80 - 70 서울 삼성] 

[점프볼=최설 기자] 삼성이 결국 3라운드 9연패 망신을 당했다. 로빈슨은 ‘20-10’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30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3라운드 맞대결. 삼성은 이날마저 70-80으로 지며 3라운드 전패(9패)로 리그 꼴찌를 유지했다. 어느덧 9위 전주 KCC와는 간격이 4경기 차로 벌어졌다.

하지만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다름 아닌 삼성 1옵션 외국선수 토마스 로빈슨(30, 208cm)이었다. 로빈슨은 이날 28분 21초 동안 활약하며 22점 11리바운드(2어시슽 2스틸)로 4게임 만에 다시 20+득점을 넘겼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로빈슨이) 최근 사타구니 근육이 올라와 점프와 달리는 동작이 정상적이지 않다. 오늘(30일) 100% 컨디션이 아니다”며 걱정했지만,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로빈슨은 맹추격이 있었던 3쿼터, 팀 내 최다인 10점을 기록하는 등 리바운드도 6개나 잡으며 온전치 않은 몸을 이끌고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중 화면에 잡힌 모습에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는데 말이다.

공격에서의 적극적인 자세와 순간 집중력만큼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하지만 이후 체력이 다 떨어지고 나서가 문제였다. 4쿼터 발이 완전히 잠긴 나머지 상대 라숀 토마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또 무더기 실책도 연발하며 4쿼터에만 3개, 이날 총 7개의 실책을 범했다. 이는 올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두경민과 함께 해당 부문 1위였다.


여기에 성질이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2쿼터 함지훈에 파울을 범한 로빈슨은 끝까지 심판 판정에 승복하지 않으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지난 2경기 잘 참았지만 결국 올 시즌 세 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쌓으며 해당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단 5경기만을 뛰고도 엄청난 페이스를 자랑했다.

이처럼 뚜렷한 명과 암을 보인 로빈슨이 오는 새해에는 제 컨디션을 찾아 좀 더 성숙한 이미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같은 날, 2옵션 다니엘 오셰푸는 1쿼터 발목 부상의 여파로 후반전을 통째로 쉬며 11분 14초간 4점 4리바운드로 두 자릿수 득점 행진을 10경기에서 마무리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1옵션 라숀 토마스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록 많은 득점은 올리지 못했지만 29분 59초간 10점 1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달성, 3블록도 동반하며 수비에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반면 2옵션 에릭 버크너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였다. 이날 10분 1초를 뛰며 3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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