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리바운드 마스터들의 만남” LG 마레이-오리온 메이스
- 프로농구 / 최설 / 2022-01-07 01:17:30

[창원 LG 71 - 61 고양 오리온]

[점프볼=최설 기자] 리바운드 둘째가라면 서러울 두 선수, LG 마레이와 오리온 메이스의 만남이 성사됐다.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 LG가 71-61로 이기며 2연승에 성공, 올 시즌 13승(16패)째를 올렸다. 이로써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를 차지하며 오리온과는 시즌 전적에서 동률(2승 2패)을 이뤘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첫선을 보이는 두 외국선수에 관심이 쏠렸다. 기존 2옵션 압둘 말릭 아부를 대신해 새롭게 합류한 홈팀 LG 사마르도 사무엘스(33, 206cm)와 부진했던 1옵션 미로슬라브 라둘리차의 공백을 메워줄 원정팀 오리온 제임스 메이스(35, 200cm)가 그 주인공.

그중 메이스는 친정팀을 상대로 KBL 무대 복귀 전을 치러 그 의미가 남달랐다. 그는 지난 2016-2017, 2018-2019시즌 LG에서 맹활약하며 106경기 평균 24.3점 13.3리바운드 2.3어시스트 1.7스틸을 기록한 바 있다.
메이스는 당시 리바운드 머신으로 불릴 만큼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8-2019시즌 평균 14.7개 리바운드를 걷어 올리며 해당 시즌 리바운드왕이 됐다. 더불어 공격리바운드를 6.1개씩이나 잡으며 KBL 역사상 시즌 첫 평균 6+공격리바운드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금 LG 1옵션 아셈 마레이(29, 202cm)랑 똑같다. 올 시즌 현재까지 마레이는 경기 당 13.2개 리바운드로 해당 부문 선두를 달리며 공격리바운드를 6.1개나 잡고 있는데, 이대로라면 KBL 역대 2호 LG 출신 시즌 평균 6+공격리바운드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러한 리바운더 신구 대결이 이날 성사된 것. 마레이는 1쿼터부터 선배 메이스가 보는 앞에서 9리바운드를 걷어 올렸다. 그중 공격리바운드는 무려 3개. 양 팀 모두 야투가 안 터진 덕도 있었지만, 공을 향한 적극성이 무척 뛰어났다. 2쿼터 리바운드 5개를 추가한 마레이는 전반에만 14리바운드를 기록,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반면 메이스는 1쿼터 1분 15초를 남기고 등장했다. 적은 시간 탓에 보여준 게 없었지만, 선발로 나선 2쿼터 공격리바운드 2개, 수비리바운드 2개 총 4개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후 3쿼터에는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담으며 공격력까지 과시했다.
이날 메이스는 최종 14분 46초간 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활약하며 경기 전 강을준 감독이 밝힌 예상 출전 시간 2~3분을 훌쩍 넘어섰다. 동시에 후배 마레이는 35분 33초간 17점 2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리바운드 올 시즌 개인 최다로 능력을 제대로 발휘했다.
오는 5라운드 이 둘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한편 새 얼굴 LG 사무엘스는 실전 감각을 익히는 데 의의를 뒀다. 이날 3분 50초간 뛰며 아무 기록도 남기지 못했지만, 격리 후 하루 훈련하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점을 고려해 충분히 이해됐다.
다만 오리온 할로웨이는 24분 37초간 1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은 달성했지만, 맹추격이 있었던 3쿼터 마지막 기회에서 너무 성급하게 공격을 시도한 나머지 또다시 간격이 벌어지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날 전체적으로 세밀함이 부족해 실책 4개로 다소 아쉬웠다.
#사진_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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