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6블록’ KT 라렌, “허훈-정성우 수비 덕분”

프로농구 / 대구/이재범 기자 / 2021-12-20 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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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블록은 허훈이나 정성우가 수비를 잘 해서 골밑을 지키며 블록을 하기 수월하다.”

수원 KT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원정경기에서 72-69로 이겼다. 18승 6패, 승률 75.0%를 기록한 KT는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전반까지 36-21, 15점 차이로 앞선 KT는 3쿼터에만 33점을 내주고 16점 밖에 추가하지 못해 오히려 역전 당했다. 4쿼터 중반 57-63으로 끌려가던 KT는 캐디 라렌을 앞세워 연속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동점과 역전을 두 차례 반복한 KT는 라렌이 클리프 알렉산더의 슛을 블록을 저지한 뒤 라렌의 덩크로 반격했다. 이것이 결국 결승 득점이었다.

24점 23리바운드 6블록을 기록한 라렌은 이날 승리한 뒤 “강팀의 조건이 연패를 하지 않는 거다. 어제(18일) 경기에서 큰 패배를 당했는데 힘든 싸움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좀 더 터프한 팀이 이기지 않았나 싶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KT는 2라운드 맞대결에서 앤드류 니콜슨이 빠진 가스공사와 경기를 펼쳤다. 당시 알렉산더는 22점 21리바운드로 20-20을 기록한 반면 라렌은 8점 7리바운드에 그쳤다. 알렉산더는 이날 역시 25점 21리바운드로 20-20을 작성했다.

라렌은 “알렉산더와 개인적인 1대1보다 KT와 가스공사의 경기였다. 1,2라운드 때 이겼기에 이번에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이기는 것에 집중한다. 개인적인 승부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라렌은 4쿼터 중반 6점 차이로 뒤질 때 포스트에 자리잡고 볼을 달라고 한 뒤 적극적으로 포스트업을 시도했다. 자신에게 더블팀이 몰릴 땐 하윤기에게 패스를 건넸다. 이 득점으로 65-63, 다시 앞서는 순간이었다.

라렌은 “포스트 공략의 필요성을 느꼈다. 더블팀이 오면 패스를 하려고 했다. 1대1로 득점도 해서 다양한 공격을 하려고 했다. 우리는 높이가 장점이라서 골밑을 공략하려고 했다”고 골밑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한 이유를 들려줬다.

라렌이 경기 막판 알렉산더를 블록으로 저지한 뒤 덩크로 응수한 게 승부의 결정타였다.

라렌은 “알렉산더에게 2~3번 덩크를 당했다. 그럴 때 블록을 하는 건 두렵지 않다. 마지막에 타이밍을 잡아서 덩크를 저지했다. 알렉산더가 넘어져서 빨리 득점하려고 달렸다. 양홍석이 좋은 패스를 해서 득점했다”고 떠올렸다.

라렌은 이날 6개의 블록을 기록했다. 서동철 KT 감독은 “리바운드와 포스트 수비, 블록 타이밍은 라렌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공격보다 수비, 리바운드, 블록은 같이 경기를 해보니까 굉장히 위력적이다”고 했다.

라렌은 “블록은 허훈이나 정성우가 수비를 잘 해서 골밑을 지키며 블록 하기 수월하다”고 허훈과 정성우에게 공을 돌렸다.

허훈은 부상에서 돌아온 뒤 라렌에게 더 잘 맞춰야 한다는 말을 했다. 라렌은 허훈과 11경기를 함께 뛰었다.

라렌은 “허훈과 호흡이 정말 중요하다. 전부라고 생각할 정도다. 그렇게 호흡을 더 잘 맞추면 경기가 잘 풀린다. 11경기를 함께 뛰었지만, 아직 많은 경기가 많아서 더 잘 할 일만 남았다. 서로에 대해 어떤 식으로 패스를 하길 원하고, 어떤 곳에서 자리를 잡기를 바라는지 알아가려고 노력한다”며 “9연승을 할 때도 호흡은 100%였다고 여기지 않는다. 앞으로 KT를 상대하는 팀의 수비 전략을 파훼하는 방법을 찾아서 상대를 더 힘들 게 할 거다”고 자신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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