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쿵! 짝!” 코트에 퍼지는 네 번의 박수, 그 안에 담긴 KB의 염원

여자농구 / 청주/최창환 기자 / 2026-11-02 06: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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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쿵! 쿵! 짝!” 경기 전 코트에 네 차례 퍼지는 박수. 그 안에는 팀 역대 최초의 2연패이자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대한 KB스타즈 선수단의 염원이 담겨있었다.

청주 KB스타즈와 부산 BNK 썸의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이 열렸던 1일 청주체육관. 경기장은 3002석이 매진되며 여자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

베스트5 소개가 끝난 직후, KB스타즈 선수들은 선발과 벤치멤버를 가릴 것 없이 다 함께 골대 밑에 모였다. 그리곤 올 시즌을 맞아 새롭게 준비한 루틴을 진행했다. 이른바 ‘파이팅 세리머니’였다.

KB스타즈 선수들은 코트에 발을 구른 후 손뼉 치며 영국 밴드 퀸의 명곡 ‘We Will Rock You’를 연상케 하는 “쿵! 쿵! 짝!”이라는 박자를 만들었고, 이를 네 차례 반복했다. 그리곤 함성을 지르며 경기를 치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선수단과 사무국이 올 시즌을 맞아 준비한 색다른 세리머니였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재미 삼아 파이팅을 끌어올릴 세리머니가 있을지 물어보니 부주장 나윤정이 준비해 보겠다고 했다. 사무국도 경기 전날 선수들이 보내준 영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We Will Rock You’를 의도한 건 아니었다. 처음에는 박수만 있었는데 발구르기를 추가하다 보니 익숙한 박자가 나온 것 같다(웃음)”라고 말했다.

이를 네 번 반복한 데에는 ‘V4’라는 의미가 담겨있었다.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박자인 만큼, KB스타즈는 이를 선수들과 팬들이 경기에 앞서 함께하는 세리머니로 정착되길 기대하고 있다. KB스타즈 팬들은 경기 전 골대 밑에 모인 선수들을 보면 별책부록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주체육관에 가면 새롭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은 또 있다. KB스타즈는 올 시즌을 맞아 오프닝 영상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WKBL 팀 가운데 최초의 애니메이션 오프닝 영상이다.

KBL의 서울 SK처럼 KB스타즈 역시 암전된 상황에서 AI를 활용한 애니메이션을 상영, 열기를 고조시킨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KB스타즈 선수는 상대와의 사투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오프닝 영상이 끝난 직후 선수단 소개가 이어지며 경기가 시작된다.

KB스타즈 관계자는 “AI 시대인 데다 퓨처스리그부터 존스컵, 박신자컵, WBLA(Women’s Basketball League Asia)에 이르기까지 오프시즌에 많은 대회를 치렀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도 있었다. 촉박한 일정 속에 오프닝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고심한 끝에 AI로 제작한 영상을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WKBL 제공, KB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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