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덩크슛’ 문시윤 “정현이가 소리치더라고요”

프로농구 / 고양/조영두 기자 / 2021-12-29 00:19:04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벤치에서 (이)정현이가 ‘덩크!’라고 소리치더라고요. 그래서 지체 없이 바로 덩크슛을 꽂았어요.” 프로 데뷔 첫 득점을 덩크슛으로 올린 문시윤의 말이다.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수원 KT의 경기. 오리온의 신인 문시윤이 프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그는 4쿼터 마지막 2분 11초를 뛰며 2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만난 문시윤은 “경기를 이겼어야 했는데 져서 아쉽다. 경기 종료를 얼마 안 남기고 윤지광 코치님께서 부르시더라. 그래서 ‘뛰는구나’ 생각이 들었다. 들어가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어떻게 뛰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며 데뷔 경기를 치른 소감을 말했다.

문시윤은 짧은 데뷔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득점까지 올렸다. 스틸에 성공한 임종일이 김세창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김세창은 단독 속공 찬스에서 문시윤에게 기회를 양보했다. 공을 받은 문시윤은 강렬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으며 프로 데뷔 첫 득점을 덩크슛으로 기록했다.

“뛰어가는데 (김)세창이 형과 눈이 딱 맞았다. 공을 받자 벤치에서 (이)정현이가 ‘덩크!’라고 소리치더라. 그래서 지체 없이 바로 덩크슛을 꽂았다(웃음). 다른 덩크슛과는 느낌이 달랐다. 짜릿이라는 단어가 제일 적절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경기 끝나고 (한)호빈이 형, (김)강선이 형, (이)승현이 형 등 형들이 잘했다고 축하해줬다.” 문시윤의 말이다.

명지대에 일반 학생으로 입학했던 문시윤은 당시 명지대 지휘봉을 잡고 있던 조성원 감독의 눈에 띄어 정식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학창 시절 길거리 농구를 호령했던 그의 실력은 짧은 시간에 일취월장 했고, 프로 입성까지 성공했다. 그러나 프로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아직 좀 더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해 그는 “프로에 오니 양손 드리블, 채스트 패스 같은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또한 수비에서의 움직임이 이론적으로는 아는데 몸이 움직이는 게 쉽지 않더라. 좀 더 배우면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아직 적응하는 중이기 때문에 많이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비록 2분 11초라는 짧은 시간을 뛰었지만 문시윤은 화끈한 덩크슛으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문시윤은 “내 목표가 선수 생활을 8년 이상 하는 것이다. 지금처럼 초심 잃지 않고 몸 관리 잘해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