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밍가? 실패 아니야!" 구단주의 어이없는 발언에 분노한 GSW 팬들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08-14 00:06:06

[점프볼=이규빈 기자] 레이콥 구단주가 자신의 실패를 부인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구단주 조 레이컵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지역 팟캐스트인 'TK SHOW'에 출연해 골든스테이트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차기 시즌에 대한 전망과 지난 시즌 비하인드 스토리 등 다양한 얘기가 있었다. 이중 재밌는 부분은 두 가지였다. 일단 최근 6개월 사이 두 건의 초대형 트레이드를 제안했다는 정보와 조나단 쿠밍가 지명에 관한 얘기였다.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우리는 좋은 트레이드를 해야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최소 두 건의 초대형 트레이드 제안을 했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부터 이번 오프시즌까지 최소 두 번이었고, 여러 장의 드래프트 지명권이 포함됐다"라고 말했다.
팬들은 이 대상을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제일런 브라운으로 생각하고 있다. 골든스테이트의 아데토쿤보 사랑은 예전부터 유명했고, 실제로 연결된 팀들 중 하나였다. 또 보스턴 셀틱스에서 불화가 생긴 브라운을 제안했던 팀 중 하나라는 뉴스가 나왔기 때문에 어렵지 않은 예측이다.
반면 쿠밍가에 대한 발언은 놀라웠다. "그는 엄연한 NBA 선수이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잘했다. 전체 7순위로 그를 지명한 것은 실수가 아니다. 다른 7순위 지명자 중에는 이미 NBA에서 사라진 선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에 골든스테이트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쿠밍가는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지명됐다. 당시 TOP 5 유력 후보였으나, 드래프트를 앞두고 주가가 하락해 7순위까지 내려왔고,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를 낚아챘다. 원래 골든스테이트가 노린 선수는 조쉬 기디였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바로 위인 6순위로 지명하며 기디를 놓쳤고, 차선책으로 쿠밍가를 지명한 것이다.
이후 쿠밍가는 골든스테이트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커리어 초창기에는 백업 멤버로 존재감이 없었고, 3년차 시즌에 앤드류 위긴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기회가 찾아왔고, 그 기회를 살려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쿠밍가 자체는 좋은 선수가 됐으나, 문제는 골든스테이트 스타일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팀플레이에 능숙하지 못하고, 수비에도 능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결국 2025-2026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되며 골든스테이트 생활이 끝난다.

레이콥은 명과 암이 명확한 구단주다. 팀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지만, 이에 따라 간섭도 심하다. 특히 드래프트에서 영향이 크다. '모 아니면 도' 유형의 선수를 선호해 제임스 와이즈먼, 쿠밍가 지명을 주장한 가장 큰 인물이었다.
이번 2026 NBA 드래프트 전체 11순위 약셀 렌더버그도 레이콥이 강력히 원했다는 얘기도 있다. 물론 렌더버그는 쿠밍가, 와이즈먼과 달리 즉시 전력감 유형이라 망할 가능성은 적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과연 골든스테이트가 레이콥 아래 부활할 수 있을까. 그러려면 팀에 간섭부터 줄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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