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구멍부터 7080 노래의 주인공은? 신한은행 양평 워크숍에서 있었던 일
- 여자농구 / 용인/홍성한 기자 / 2026-06-17 08:00:42

[점프볼=용인/홍성한 기자] 농구공 대신 배드민턴채와 마이크를 들었다. 코트 밖에서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양평에서 선수단 워크숍을 진행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팀워크를 다지고,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기 위한 자리였다.
훈련장이 아닌 워크숍 현장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레크리에이션부터 팀 게임, 식사 자리까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프런트가 함께 어우러졌다.
짧았던 1박 2일이었지만, 선수들에게는 오래 기억될 시간이 됐다.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들이 이어졌고, 그만큼 웃음도 끊이지 않았다고.
워크숍 당시 선수단은 조를 나눠 팀 게임을 진행했는데, 서동철 단장과 최윤아 감독이 같은 조에 속하는 묘한 조합(?)도 있었다. 선수들 사이에선 가장 먼저 피하고 싶은, 가장 인기가 없었던 팀으로 꼽혔다.
공교롭게도 허유정 역시 그 조에 포함됐다. 하지만 막상 함께해보니 분위기는 예상과 달랐다.
16일 기흥 신한은행 연수원에서 만난 허유정은 “처음에는 인기가 제일 없는 팀이라고 생각했는데(웃음), 생각보다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노래 제목을 맞히는 시간도 있었는데 7080 노래가 나오니까 단장님이 거의 다 맞히셨다. 손을 들고 직접 노래도 부르셨다. 감독님은 대부분 틀리셨는데, 손은 제일 자신 있게 가장 많이 드셨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식사 자리에서도 평소 대화를 많이 못 나눴던 사람들과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돌아봤다.

신지현, 고나연, 홍유순, 이가현 등으로 구성된 조는 각종 레크리에이션과 팀 게임을 거쳐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홍유순은 “매니저 언니가 너무 잘했다. 그리고 김동욱 코치님도 MVP였다”며 웃은 뒤 “정말 재밌었다. 오랜만에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이슬은 앉아서 치는 배드민턴에서 예상치 못한 구멍(?)으로 떠올랐다.
신이슬은 “처음에는 우리 팀 동료가 구멍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게임이 시작되고 보니까 내가 더 문제였다(웃음). 공이 오면 자꾸 헛스윙이 나왔다. 상대 팀에서도 내가 구멍인 걸 알았는지 계속 나한테만 공을 보냈는데, 계속 당했다. 덕분에 놀림을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이어 “나는 농구 말고 이런 운동 신경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또 “새로운 선수들도 있었는데 워크숍을 통해 더 친해진 것 같다. 그런 기회가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웃음과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로 가득했던 시간은 그렇게 끝났다. 잠시 농구공을 내려놓았던 신한은행은, 다시 코트로 돌아가 새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_신한은행 농구단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