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범 감독 제자' 타이치, 요코하마로부터 관심… "DB에서도 뛰고파"

아마추어 / 강현지 / 2019-02-19 13:22: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가와사키(일본)/강현지 기자] “요코하마도 좋은데, DB에서도 뛰고 싶다(웃음).” 오호호리 고등학교 시절 원주 DB 이상범 감독에게 지도를 받은 나카무라 타이치(190cm, G)가 KBL행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호세이 대학교 3학년인 타이치가 18일 성균관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호세이 대학생 신분으로 뛰고 있지만, 이번 연습 경기에 출전하지는 않았다. B.리그 요코하마 소속으로 프로팀 형들과 함께 연습 경기를 뛰고 왔기 때문.

다이치는 한국 선수, 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이상범 감독과의 인연은 물론, 지난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이상백배 한일농구경기대회에 출전한 그는 또 대학선발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선발된 바 있는 일본 농구 유망주다. 이젠 요코하마로부터 가능성을 인정받아 프로 선수 준비 막바지에 한창이다.
일본 프로팀에서는 연습 경기를 할 때 대학 선수를 불러들여 연습 경기를 치른다. 프로팀 입장에서는 어떤 선수인지 살펴보면서 우리 팀에 맞는 선수인지 살펴볼 수 있고, 대학 선수로서는 미리 프로 선수로서 경험을 해보는 기회다.

지난해 남자대학선발팀 지휘봉을 잡았던 김상준 감독(성균관대) 역시 타이치를 기억했다. “이상백배 때 만났는데, 슛이 좋은 선수다. 지난해에도 우리 팀이 연습경기를 한다고 호세이대를 왔었는데, 그때도 프로팀과의 연습경기를 뛰고 와서 출전하지 못했다.”


성균관대와 호세이대의 연습경기 시작 전 만난 타이치는 “아직 요코하마랑 계약을 마친 것은 아니다. 팀에서 잘하다 보니 관심을 보이는 중이고, 졸업하면 요코하마에서 뛸 것 같다”고 말한 뒤 “외국선수와 확실히 부딪히는 것이 다르다. 슛이 내 장점이긴 한데, 힘에 있어서 차이가 나서 슛을 좀 더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프로팀을 경험해 본 소감을 덧붙였다.

슈팅가드였던 타이치는 고등학교 때 포인트가드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타이치는 “이상범 감독님이 오호호리에서 나를 지도해 주실 때 신장이 있기 때문에 포인트가드를 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셨고, 이후 포지션에 약간 변화를 줬다. 감독님이 ‘머리를 써라’라고 말씀하셨는데(웃음), 그때부터 기술을 키운 게 국가대표도 되고, 프로팀에서도 관심을 받는 이유인 것 같다”며 이상범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스승 덕분에 KBL에 대한 관심도 대단하다. 유튜브를 통해 DB와의 경기도 하이라이트로 챙겨보고 있다고. “KBL에서 뛰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말한 타이치는 “감독님에게 가르침을 받은 대로 하면 프로에서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DB에서도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요코하마와 DB, 두 팀 모두에게 프로 입단 제의를 받는다면 그는 “당연히 DB다”라고 이상범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DB에서도 그간 빛을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이상범 감독. 일찍이 그 가르침을 받았던 타이치도 자신의 가능성에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KBL이든 B.리그든 프로선수로서의 첫 걸음을 내딜 날이 얼마 남지 않은 타이치. 비상을 위한 날개짓을 시작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사진_ 강현지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