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PO] 득점력 한껏 뽐낸 김두나랑 “얼떨떨하다, 너무 좋아 눈물이 안 난다”
- 아마추어 / 김용호 / 2018-11-17 22:48:00

[점프볼=수원/김용호 기자] “2차전에 지고 나서 잠을 못 잤다. 우승을 한 지금도 얼떨떨하다. 너무 좋아서 눈물이 안 난다.”
김두나랑(178cm, F)은 17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 여대부 챔피언결정 3차전 광주대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34득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2블록으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하며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그의 활약에 수원대도 74-61로 승리하며 여대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앞선 경기에서 각각 15득점, 13득점을 기록했던 김두나랑은 이날 쿼터를 가리지 않고 광주대의 골대를 두드렸다. 야투율도 2점슛 70.6%(12/17), 3점슛 40%(2/5), 자유투 80%(4/5)로 최고의 효율을 선보이며 팀원들의 어깨를 든든하게 했다.
경기 후 만난 김두나랑은 연신 환하게 웃어 보이며 우승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2차전이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놓쳐서 잠이 안 왔었다. 사실 오늘도 잠을 못자고 경기장에 나왔다. 그래도 팀원들이 시작부터 다 같이 열심히해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아 너무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1쿼터부터 그의 활약은 빛났다. 공격에서 10득점으로 박경림과 쌍포를 이룬 것은 물론, 수비에서는 4리바운드 2스틸 2블록으로 광주대를 꽁꽁 묶었다. 맹활약의 원동력에 대해 김두나랑은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2차전이 아쉬웠던지라 더 집중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차전이 끝난 후에 감독님이 안됐던 부분들을 정확히 짚어주셨다. 그리고 그 이후는 우리의 의지에 달렸다고 하셨다. 그 말에 선수들이 마음을 굳게 잘 먹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지난 해 챔피언결정전에서 광주대에게 시리즈 0-2로 패하며 준우승을 거둔 후 김두나랑은 코트 위에서 멈추지 않는 눈물을 흘렸다. 1년 후 완벽한 설욕에 성공하며 미소를 지은 그는 “우승을 했는데 지금도 얼떨떨하다. ‘진짜 우승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좋아서 눈물도 나지 않는다(웃음)”라며 우승의 순간을 만끽했다.
한 시즌을 돌아보니 어떤지에 대한 질문에 김두나랑은 “진짜 너무 힘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리그도 길어졌었는데, 어쨌든 그만큼 열심히 해왔던 것들에 대해 드디어 보상을 받아서 기쁘다. 이제 휴가 받아서 푹 쉬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김두나랑은 지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기복 없는, 꾸준히 평균치를 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현재도 그 목표는 변치 않았다고. 마지막으로 그는 “내년에는 공격에서도, 수비에서도 더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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