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이면 불가능” 조은주, 15점 차 뒤집은 비결은 자신감

여자농구 / 강현지 / 2016-11-27 2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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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강현지 기자] “개인 통산 3,000득점이요? 팀 승리가 더 좋습니다.” 조은주가 역대 23번째로 개인 통산 3,000득점을 달성했다. 더불어 KDB생명의 승리도 챙겼다.


조은주가 속한 KDB생명은 27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67-59로 승리했다.


3쿼터 7초를 남겨두고 성공시킨 조은주의 페인트 존 득점이 추격의 발판이 되었다. 이 슛을 계기로 KDB생명은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4쿼터 KB스타즈의 득점을 4점으로 묶었다. 조은주를 주축으로 카리마 크리스마스, 노현지가 득점에 가세하며 역전승을 일궜다. 조은주의 최종 기록은 13득점 7리바운드. 여기에 개인 통산 3,000득점을 기록하며 조은주는 이날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3쿼터까지 조은주의 득점은 단 5득점. 슛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이 29%에 그쳤던 것. 대신 골밑에서 리바운드(6개)를 따내며 동료들에게 패스했다. 경기를 마친 조은주는 3쿼터 마지막 득점이 추격의 도화선이 되었다며 웃었다.


“슛 성공률이 좋지 않다 보니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슛 성공률이 좋지 않은 것을 아니깐 날 버리고 도움 수비를 가더라. 계속 24초 공격 시간에 걸려서 ‘자신 있게 던져라’고 선수들과 이야기했고, 그 부분에서 잘된 것 같다.” 조은주의 말이다.


사실 지난 시즌은 이러한 상황에 KDB생명이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2015-2016시즌 KDB생명의 성적은 7승 28패, 추격만 하다 끝내는 경기가 다반사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15점 점수 차를 뒤집고, 역전승을 일군 것.


조은주도 이에 “지난 시즌 같으면 따라 갈 수 없는 경기였다”라고 동의했다. 하지만 이내 “이번 시즌 기대가 되는 건 오늘 같은 경기가 계속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포기하지 않고,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먼저다. 그런 시즌이 될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는 비시즌 훈련의 결과다. 김영주 감독은 비시즌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부족한 점을 보완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경기 운영이나 경험을 장착했다. 이 땀방울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코트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에 조은주는 “비시즌 때 다섯 명의 선수들이 잘 맞았다. 3점슛도 다 들어가서, 이번 시즌엔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개막전 패배는 놀랐다. 어이없는 경기였지만, 조금씩 비시즌 때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의 승리로 KDB생명은 지난 개막전 패배(46-61)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게다가 삼성생명, KB스타즈와 나란히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한 끗 차로 순위표가 바뀌는 가운데 조은주는 “그건 내가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고 웃으며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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