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전 패배 이겨낸 중앙대 원건의 당찬 포부 “남은 경기 다 승리해서 1패로 졸업할 것”
- 아마추어 / 신촌/김동환 기자 / 2026-05-21 18:46:32

중앙대 원건은 2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경기에서 17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원건의 활약에 힘입어 중앙대는 84-78로 승리를 거두며 고려대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경기 후 원건은 “브레이크 기간 전에 고려대한테 1패를 하고 선수들이 다같이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오늘(21일) 기분 좋게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중앙대는 ‘에이스’ 고찬유와 서지우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대신 서정구, 유형우, 원건 등이 포함됐다. 그럼에도 중앙대는 경기 초반을 잘 버텼고, 고찬유와 서지우 투입 후 완벽하게 흐름을 주도해 승리했다.
원건은 “내가 생각했을 때는 (유)형우의 몫이 진짜 컸던 것 같다. 경기를 뛰면 형우가 코트에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나도 형우에게 의지를 많이 한다. 같이 뛸 때 감격할 정도로 에너지 레벨을 많이 올려주는 선수다. 덕분에 우리도 분위기를 많이 올릴 수 있고, (고)찬유와 (서)지우가 늦게 들어와도 되지 않았나 싶다”고 유형우를 칭찬했다.
유형우의 활약으로 중앙대가 1쿼터 초반을 버텨냈다면, 3쿼터의 주인공은 원건이었다. 원건은 3쿼터 초반,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에 이어 3점슛까지 터뜨리며 7점을 기록했다. 원건이 분위기를 끌어올린 중앙대는 3쿼터 흐름을 완벽하게 가져오며 리드를 챙겼다.
3쿼터 활약에 대해 원건은 “찬유와 지우가 들어오면 뻑뻑했던 공격이 많이 살아난다. 내가 굳이 공격을 하지 않아도 파생되는 플레이가 나와서 찬스가 많이 난다. 훈련에서 많이 맞췄던 부분이 3쿼터에 잘 나왔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이야기했다.
중앙대는 개막 8연승을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직전 경기였던 고려대와의 맞대결에서 완패를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파죽의 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 있던 중앙대였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원건은 “다행히도 고려대전 이후 바로 브레이크 기간이 있어서 코치님들과 패배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감독님은 이상백배 대회 때문에 일본에 가셔서 코치님들과 훈련했는데 디테일적인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 시합에서 나오면 좋을 것 같은 플레이들을 많이 잡아주셔서 경기에서 많이 나왔던 것 같아서 감사하다”고 감사를 표했다.
중앙대는 연세대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자칫 연패로 흐를 수 있는 분위기를 빠르게 반전시켰다. 이에 대해 원건은 “전승 우승으로 끝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는데 그러지 못했다. 하지만 1패를 했다고 죽는 것도 아니고 지나간 일이라고 생각했다. 남은 경기를 다 이겨서 패는 1패만 기록된 채로 졸업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로 답을 대신했다.
끝으로 원건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규시즌도 우승하고 싶고, MBC배 대회도 우승하고 싶다. 중앙대 하면 무조건 우승하는 팀으로 기억에 남게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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