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김승기 감독 “양희종의 코트 존재감 남달라”

프로농구 / 강현지 / 2016-11-23 22: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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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강현지 기자] “준비된 것이 잘 됐고, 골밑에서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이 잘 지키며 쉬운 경기를 했습니다.” 모처럼 김승기 감독이 웃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1-70으로 승리했다. 초반 골밑에서 사이먼과 오세근이 우위를 점하며 점수 차를 벌린 것이 큰 힘이 되었다. 1쿼터에만 두 선수는 12득점 8리바운드로 합작하며 달아났다.


최근 2연승에도 웃을 수 없었던 김 감독이었다. 앞서 당했던 3연패로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 LG전, KCC와의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뒀지만, 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3일간 휴식기동안 선수단 손발을 맞추는 데 더 집중했다.


경기를 마친 김 감독은 그간 무거웠던 마음을 내려놓았다. “2승(LG, KCC)을 하면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승부처에 선수들이 집중해서 승리를 따낸 것 같다. 원정 3연전에 실패한 것에 대해 만회하려고 하는데, 금요일 모비스전까지 이어졌으면 한다. 그 경기만 잡으면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 감독의 말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3일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승리로 2008년 11월 28일 이후 무려 2,897일 만에 단독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지며 팀 분위기가 급격히 떨어졌다. 순식간에 4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김 감독은 공수에서 버틸 수 있는 양희종의 출전 시간을 늘렸다.


최근 2연승을 하던 중에도 양희종은 30분 이상 출전했고, 이날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득점은 2득점에 그쳤지만, 양희종은 37분 58초 동안 출전하며 5리바운드 3어시스트 5스틸로 묵묵히 팀을 뒷받침했다.


이에 김 감독은 “희종이가 벤치에 있으면 분위기가 안 좋아진다. 수비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으로 임하지 않는다. 희종이 투입으로 코트 존재감이 차이가 난다. 3연패 때 그러했다”라며 양희종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게다가 사이먼과 오세근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1쿼터부터 활약상을 보였던 사이먼과 오세근은 53득점, 33리바운드로 합작하며 골밑을 지켰다. 김 감독이 전반 3득점에 그친 이정현의 부진을 걱정치 않은 이유다. “외곽에서 안 터졌지만,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주면 언젠가는 터진다고 생각했다. 전반이 끝나고도 자신이 있었다. 끝까지 골밑을 잘 지켜주니 (이)정현이가 터졌고, 달아날 수 있었다.”


3연승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25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김 감독의 말처럼 이날의 경기를 잡으며 다시 상위권에 이름 올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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