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득점 깜짝 활약' 프로 데뷔전 치른 ‘2순위’ 이주연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11-23 20: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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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이주연이 삼성생명에 새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지난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박지수에 이은 전체 2순위로 용인 삼성생명의 지명을 받은 이주연이 프로무대 첫 선을 보였다. 이주연은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23회 FIBA 아시아 U18 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 21일 귀국했다. 하루 휴식 후 팀 연습을 소화한 이주연은 23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과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2쿼터 투입된 이주연은 21분 29초 뛰며 2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아직 팀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동료들과 손발이 맞지 않았다. 이제 갓 국제대회를 마치고 온 만큼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기인 드리블 개인기에 의한 돌파와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전개는 인상적이었다.


가능성을 엿본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이어 열린 1군 경기에서도 이주연을 투입시켰다. 이주연은 3쿼터 1분 45초에 교체 멤버로 코트 위를 밟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가져간 이주연은 3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프로 1군 무대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 스틸과 어시스트를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린 이주연은 3쿼터 막판, 드리블 돌파에 이은 턴어라운드 슛으로 백지은을 제치고 득점을 만들어냈다.


접전으로 진행된 4쿼터에도 이주연은 코트 위를 지켰다. 4쿼터 2분 38초엔 54-58을 만드는 중요한 3점슛을 터트렸고 경기 종료 1분 30초를 남기고는 62-64로 추격하는 속공 득점을 성공시켰다. 팀은 비록 69-65로 패했지만 이주연의 활약만큼은 빛났다.


이주연은 이날 3졈슛 2개 포함 10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도 앞선에서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3스틸을 기록했다.



박지수에 가려져서 그렇지 이주연 역시 고교 때부터 실력을 검증 받은 최고 유망주 중 하나였다. 인성여고 에이스로 내외곽을 넘나드는 폭발적인 득점력이 강점으로 평가 받는다. 이주연이 이끈 인성여고는 지난 전국체전에서 박지수의 분당경영고를 꺾은 숭의여고를 결승에서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주연은 결승서 2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주춤한 U18 여자농구선수권 대회에선 실질적으로 팀을 이끌었다. 3-4위전이던 대만과의 경기에선 3점슛 4개 포함 31득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은 3위로 대회를 최종 마무리하며 U19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만큼 삼성생명이 이주연에게 거는 기대도 컸다. 특히 이미선 은퇴 후 가드진의 세대교체가 더딘 상황에서 이주연의 활약 여부는 더욱 중요해졌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도 이날 퓨처스리그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보며 큰 관심을 보였다.


임근배 감독은 이주연에 대해 “아직 학교 일정이 안 끝났다. 어제 오후에서야 첫 연습을 해봤다”면서 “경기하는 걸 보니 가능성이 있다. 당장 뭘 바라는 건 아니다. 남은 시간 연습을 통해 맞춰간다면 좀 더 자기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임근배 감독은 “개인능력은 갖고 있다. 스피드가 좋다”면서도 “수비에선 손을 봐야 한다. 수비 시 위치선정, 볼이 다른 데 갔을 때의 자세, 1대1 수비력 등은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남자프로농구의 양동근 같이 공격형 포인트가드가 되길 바라는 바람도 나타냈다. “(이주연은)엄밀히 따지면 2번이다. (양)동근이 같은 스타일이다. 동근이도 원래는 슈팅가드였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지금은 정상급 포인트가드가 되지 않았나. 이주연을 무리하게 포인트가드를 시키진 않겠지만 방향은 1번으로 잡을 것이다”고 했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자료사진(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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