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웨인 웨이드, 마이애미의 늘 푸른 소나무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5-14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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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마이애미 히트가 기사회생했다. 마이애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토론토 랩터스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 6차전에서 103-91로 승리, 시리즈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팀의 주축인 하산 화이트사이드, 크리스 보쉬가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30득점(FG 57.1%)을 올린 고란 드라기치의 활약을 앞세워 마이애미는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드웨인 웨이드 역시 이날 22득점을 올리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웨이드는 이날 경기에서 통산 3765점을 기록, 플레이오프 통산 득점 12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만약 다음 경기에서 웨이드가 12득점을 더 올린다면 존 하블리첵을 따돌리고 통산득점 11위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된다. 현재 웨이드는 시리즈 평균 25.2득점을 올리고 있기에 다음경기에서 무난히 대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후 줄곤 마이애미에서 뛰어오며 수많은 영광들을 함께 했던 웨이드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아쉬움을 털어내고 올 시즌 성공적인 복귀에 성공했다. 웨이드는 이번시즌 정규리그 74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19득점을 기록했다. 2010-2011시즌 이후 처음으로 70경기 이상을 출장, 건재함을 과시했다. 웨이드의 활약에 힘입어 마이애미 역시 지난 시즌의 아픔을 털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 무대에 복귀했다.

또한 웨이드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다. 웨이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슈퍼스타의 면모를 과시, 전성기 못지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웨이드는 6차전에서 결정적인 순간 블록슛을 3번이나 기록, 토론토의 흐름을 번번이 끊어 놓았다. 웨이드는 지난 6차전에서 22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3블록슛 기록하며 다재다능함을 보여줬다.

또한 지난 4차전, 웨이드는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 팀의 94-87 승리를 이끌었다. 웨이드는 이날 4차전에서 30득점을 기록, 구단 역사상 플레이오프 30+득점 횟수 1위에 그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마이애미는 현재 빅맨들의 연이은 부상과 기량하락으로 부득이하게 스몰라인업을 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웨이드는 자신의 본 포지션이 아니라 상대팀의 빅맨들까지 수비하는 등 팀의 승리를 위해 혼신을 다하고 있다. 무릎부상을 당한 화이트사이드는 이번 시리즈에서 시즌아웃 되며 사실상 그의 이번시즌은 종료된 상태다. 이에 마이애미는 7차전에서도 역시 스몰라인업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마이애미의 상징과도 같은 웨이드의 활약은 선수단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드라기치 역시 지난 4차전 직후 웨이드와의 불화에 대해 언급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내며 둘의 불화설을일단락했다. 팀의 중심인 웨이드의 헌신 속에 저스티스 윈슬로우 조쉬 리차드슨 등 젊은 선수들 역시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다만, 웨이드는 토론토와의 지난 3차전에서 경기 시작 전 캐나다 국가가 연주될 때 슈팅 연습을 하면서 많은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캐나다 팬들을 일제히 웨이드의 행동을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웨이드는 지난 4차전 종료 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캐나다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건네며 사건을 일단락됐다.

15일 현재,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선착, 마이애미와 토론토의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웨이드의 절친한 동기이자 라이벌 중 한 명인 르브론 제임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웨이드의 마이애미를 만난다면 이보다 더 뜻깊은 일은 없을 것이다.”라는 말로 웨이드와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다. 과연 마이애미의 늘 푸른 소나무이자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웨이드는 오는 토론토와의 7차전에서 또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며 제임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지 벌써부터 16일 월요일 아침이 기다려진다.

# 마이애미 히트의 늘 푸른 소나무, 드웨인 웨이드 프로필
1982년 1월 17일생 193cm 100kg 슈팅가드 마케트 대학출신
2003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 마이애미 히트 입단
NBA 챔피언 3회(2006,2012,2013) NBA 파이널 MVP(2006) NBA 올스타 12회 선정(2005-2016) NBA 올스타전 MVP(2010) NBA 득점왕(2009)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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