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러브와 어빙, 생애 첫 우승의 꿈 영글다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5-09 20:24:00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일컫는 말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의 아픔을 딛고 올 시즌 생애 첫 NBA 우승에 도전하는 케빈 러브(27,208cm)와 카이리 어빙(24,191cm)에게 잘 어울리는 사자성어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경기 종료를 앞두고 터진 르브론 제임스의 결승골에 힘입어 애틀랜타 호크스에 100-99,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애틀랜타를 4-0으로 물리치고 동부 컨퍼런스 결승안착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러브-어빙으로 이어지는 빅3의 경기력이 살아나면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부터 현재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결승전까지 긴 휴식기를 보장받게 되어 결승에서 유리한 고지를 밝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낙마했던 러브(어깨탈골)와 어빙(슬개골 골절) 역시 이번 시즌 NBA 우승을 위해 그 누구보다 투지를 불태우고 있는 등 이번시즌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향한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
정규시즌의 부진은 잊어버린 러브의 활약!
러브는 이번 정규시즌에서 77경기 출장, 평균 16득점 9.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록상으론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실제 경기력은 그에 미치지 못하는 등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그러나 러브는 10일 현재 플레이오프 개막 후 평균 18.9득점 12.5리바운드를 기록, 매 경기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가며 정규리그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러브는 위에서 언급했듯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러브는 평균 18.8득점(FG 41%) 12리바운드를 기록, 클리블랜드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완파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러브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5개(3P 44.4%)의 3점슛을 성공, 외곽에서 역시 큰 힘을 보탰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애틀랜타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클리블랜드는 러브를 비롯한 빅맨들의 골밑장악에 힘입어 시리즈 내내 인사이드에서 애틀랜타를 압도했다. 러브 역시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만 평균 3.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평균 13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인사이드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또한 러브는 이번 시리즈에서만 평균 4.8개(3P 47.5%)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 2경기, 4차전에서만 8개의 3점슛(3P 53.3%)을 적중시키는 등 총 13개의 3점슛(3P 48.1%)을 성공시키며 위기에 빠져있던 팀을 구해내기도 했다. 러브를 비롯한 외곽자원들의 쾌조의 슛감을 선보이며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리즈에서만 총 77개(3P 50.7%)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평균 112득점을 기록,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클리블랜드의 공격선봉장, 카이리 어빙!
정규시즌 중반에 복귀한 어빙은 복귀 초 쉽사리 경기감각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빙은 후반부로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플레이오프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어빙은 이번 플레이오프 1,2라운드에서 각각 평균 27.5득점(FG 47.1%), 21.3득점(FG 48.4%)을 기록, 현재 평균 24.4득점(FG 47.7%)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애틀랜타는 돌파가 위력적인 어빙을 막기 위해 이번 시리즈에서 쉽사리 외곽으로 수비범위를 넓히지 못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클리블랜드의 3점슛이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은 클리블랜드의 조직적인 패스플레이 뿐만 아니라 어빙의 위력적인 돌파 역시 주된 이유가 되고 있다. 무엇보다 어빙의 돌파에 이은 킥아웃 패스가 클리블랜드의 3점으로 연결되며 그의 돌파는 더욱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 역시 평균 3.5개의 3점슛(3P 53.8%)을 성공, 쾌조의 슛감을 뽐내고 있다. 어빙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만 평균 4개(3P 47.1%)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또한 이번 2라운드에서 역시 평균 3개의 3점슛(66.7%)을 성공시키는 등 클리블랜드의 결승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어빙의 커리어 평균 3점 성공률이 37.8%라는 점을 볼 때 그가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음을 충분히 알 수 있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빙은 대부분 제임스에게 경기조율을 맡기며 공격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그렇다고 그가 포인트가드라는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제임스가 공격에 치중할 때 경기조율은 전적으로 그의 몫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어빙은 이번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만 평균 6.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턴오버 역시 평균 1.8개를 기록, 정규시즌 때보다 안정적인 리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어빙-러브의 빅3를 완성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러브와 어빙이 불의의 부상으로 쓰러진 클리블랜드는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에게 NBA 패권을 내주며 창단 후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그리고 올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빅3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 역시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며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의 아픔을 되갚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과연 러브와 어빙은 지난 시즌의 한을 풀고 자신들의 첫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남은 시즌 이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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