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기쁜 날이다” 김정은, 11년 만에 첫 챔프전 진출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03-13 2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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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맹봉주 기자] 김정은이 울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지난 지난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66-65로 이기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팀 창단 후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대한 기쁨 속에 김정은은 눈물을 보였다.


김정은은 이날 15득점 6리바운드를 올리며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가장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돌파와 3점슛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기 후 만난 김정은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면 절대 눈물을 흘리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울었다. 누가 보면 우승 한 줄 알 것 같다. 오늘(3차전) 경기가 끝까지 시소게임이라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경기 후 ‘아 이제 올라 갔구나’란 생각이 들더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인 이유를 밝혔다.


김정은은 올 시즌 그 누구보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향한 의지를 나타냈다. 프로 생활 11년차지만 아직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1차전에 졌을 때 챔피언결정전에 못 올라갈 거 같다는 생각을 했다. 1차전은 오래간만에 간 플레이오프라 흥분된 상태여서 신나게 못했다. 오늘(3차전)은 내 느낌대로 팔 때 파고 자신 있게 하자 했는데 그 부분이 잘됐다. 프로 생활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처음이다. 정말 기쁜 날이다.”


KEB하나은행은 이제 챔피언결정전에서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한다. 김정은에게 우리은행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우리은행은 임영희 선수와 박혜진 선수가 둘 다 터지면 상대하기 힘들다. 단기전인 만큼 수비가 중요하다. 아마 우리은행은 첼시 리-버니스 모스비 쪽으로 수비를 집중할 것이다. 내가 외곽에서 힘을 보테야 한다. 우리은행이 기본적인 것에 강하다 보니 수비와 리바운드에 신경 쓰겠다”라고 답했다.


김정은은 마지막으로 할 말이 생각났다며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팀 동료들에 대한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애들한테 얘기해주고 싶은 게 있다. 내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데 11년이 걸렸다. 기회는 쉽게 오는 게 아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힘들었다. 이제 그 기회가 눈앞에 있다. 우리 감독님이 항상 하는 말이 ‘죽기 살기로 해라’인데 말 그대로 챔프전에 올라가 죽기 살기로 하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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