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모스비 맹활약, KB의 대책은?

여자농구 / 맹봉주 / 2016-03-13 03: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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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맹봉주 기자] 한 판에 모든 게 달렸다.


부천 KEB하나은행이 플레이오프를 원점으로 돌렸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78-62로 이겼다.


1승 1패가 된 플레이오프는 이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질 3차전의 결과에 따라 챔피언결정전 진출 팀이 가려진다.


2차전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모스비의 대활약’이었다. 버니스 모스비는 이날 33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양 팀 선수 중 단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내용적인 면에서도 훌륭했다. 2점슛 18개를 던져 14개를 성공시켰으며 자유투도 6개 시도해 하나 빼고 모두 넣었다. 골밑 파트너 첼시 리(19득점 12리바운드)를 살려주는 플레이도 선보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KB 특유의 트랩 디펜스도 소용없었다. 이날 경기 전 “지난 1차전, 모스비를 최대한 막는다고 했는데도 점수(24점)를 많이 내줬다. 모스비가 윙 보단 탑에서 하는 공격이 많아 막기가 쉽지 않다”며 걱정했던 KB 서동철 감독의 고민이 한 층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1, 2차전을 보면 KB 수비진이 모스비에게 더블 팀을 가도, 모스비가 이를 개인기로 뚫고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는 비어있는 첼시 리나 외곽에 있는 슈터들에게 더 좋은 찬스를 마련해주기도 한다. KB 입장에서는 일대일로도, 도움수비로도 막기 껄끄러운 상대다.


이날 중계를 맡은 KBS N SPORTS 차양숙 해설위원은 경기 전 “모스비와 강아정의 싸움이다. 이 두 선수가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다. 1차전 KB가 승리한 데는 강아정이 잡아낸 9개의 리바운드 덕이 컸다. 반면 모스비는 득점에선 제몫을 했지만 리바운드를 7개 잡아내며 아쉬움이 있었다”며 모스비와 강아정의 활약 여부가 승패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2차전 내용을 보면 모스비는 1차전에 비해 더 폭발적인 모습을 보였고 1차전 좋은 활약을 펼친 강아정은 3득점 3리바운드로 부진했다.


양 팀의 에이스들인 첼시 리와 데리카 햄비, 변연하는 기복 없이 자기 역할을 해내는 선수다. 결국 모스비와 강아정의 손끝에서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크다.


KB가 이기기 위해선 모스비를 최대한 괴롭히면서 강아정을 필두로 한 양궁농구가 살아나야 한다. 1차전(9%)에 비해 나아지긴 했지만 2차전 3점 성공률(29%)도 만족스러울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


반면 KEB하나은행이 경기를 잡기위해선 자신들의 장기인 제공권 장악이 필수다. 이날 KEB하나은행은 리바운드 싸움(40-23)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끝에 이길 수 있었다.


두 팀의 피할 수 없는 진검 승부는 이제 13일, 단 한 경기로 끝이 난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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