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더블 더블! 하승진 "장점이자 단점인 감정 이용했죠"

프로농구 / 김선아 / 2016-03-09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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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선아 기자] “하승진이 정말 잘해준다. 시즌 초보다 행동반경도 넓어졌다.”

하승진이 14득점 16리바운드로 활약한 전주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차전에서 99-88로 승리하며 2승을 먼저 챙겼다.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CC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과 허버트 힐이 제공권을 장악해서 이겼다. 또 전태풍이 1차전 때 안 좋았는데, 풀렸다. 식스맨들이 부진했지만, 공수 양면에서 괜찮았던 경기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토종센터 하승진에 관해 이야기했다. 하승진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더블-더블로 활약했다.

추승균 감독은 “정말 잘해준다. 도움 수비도 나가도 작은 선수가 나갈 때는 블록슛도 한다. 시즌 초보다 행동반경이 넓어져 외곽 수비가 편해졌다. 정규리그 막판부터 활약이 좋다”라고 칭찬했다.

하승진은 “나도 모르겠다. 플레이오프가 되면 뛰어야겠다는 의지와 집중력이 나온다. 내가 느끼기에 사람의 장점이자 단점인 것이 감정이다. 이것을 활용하면 에너지로 이점을 가지고 온다. 안 좋은 것을 잊으려고 반대로 활용하면 시너지가 난다”라고 웃었다.

정규리그에서 하승진은 45경기에 출전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때 부상을 입어 1라운드를 휴식하게 된 때를 빼고는 전경기에 뛰었다. 활약은 추 감독의 말처럼 더욱 준수해졌다.

이에 관해 하승진은 “221cm의 신장에 체중을 감량해도 절대 빨라지지 않는다. 스피드는 같은데 힘만 없어지더라. 결과적으로 힘만이라도 있자는 생각에 근력을 강화하고 살을 찌웠다”라고 지난 시즌과의 변화를 전했다.

기분 좋은 승리 인터뷰를 하던 중 하승진이 잠시 머뭇거리던 때가 있었다. 바로 자유투 이야기가 나왔을 때다. 하승진은 “승부터가 되면 자유투에 자신 있다”라고 4강 미디어데이에서 말했다.

하지만 이날도 하승진은 자유투 성공률에서 40%(2/5)를 기록. 양 팀 선수 중 가장 저조한 기록을 냈다. 결국 하승진은 “자유투에 관해 경솔하게 말한 것 같다. 자유투에 사과한다. 자유투를 상대로 두 번 다시 경솔한 발언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쑥스러워 했다.

역대 KBL 4강 플레이오프 기록으로 볼 때 1,2차전 승리팀은 모두 챔피언결정전(17/17)에 진출했다.

그러나 하승진은 확률을 확률로만 치부했다. “오늘이 첫 경기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다행스럽게도 이겼다. 원정은 다시 준비해야 한다. KGC인삼공사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집중하겠다. 방심하지 말고 준비해야 한다.”

KCC는 오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KGC인삼공사와 3차전을 치른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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