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방 구슬’, 다음 시즌을 기약하다
- 여자농구 / 김원모 / 2016-03-06 08:17:00

[점프볼=김원모 기자] KDB생명 구슬의 3점슛 능력은 분명했다.
KDB생명은 5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0-74로 패했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였지만, 입장의 차이는 극명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28승 7패를 기록, 4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챔프전에 안착했다. 반면 KDB생명은 가시밭길을 걷는 시즌을 치르며 7승 28패로 6위로 시즌을 마쳤다.
공교롭게도 우리은행과 KDB생명은 순위와 승, 패의 숫자가 반대를 이뤘다.
이날 KDB생명은 1쿼터에만 7개의 3점슛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그치며 외곽슛 빈곤에 허덕였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김영주 감독은 2쿼터 들어 구슬을 투입시켰다.
침묵으로 일관한 KDB생명의 첫 3점슛은 2쿼터 3분 15초 구슬의 손에서 이루어졌다. 골맛을 본 구슬은 2쿼터 57초 이경은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3점슛을 꽂으며 김영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구슬은 후반에도 2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득점뿐만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부분에서도 힘을 보태며 30분 동안 14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장기인 3점슛은 올 시즌 득점 1위와 3점슛 성공 개수 1위를 기록한 우리은행 스트릭렌과 동일한 4개를 성공시키며 자웅을 겨뤘다.
올 시즌 KDB생명은 최하위에 그쳤지만 구슬은 지난 시즌 보다 한층 더 향상된 기량을 선보였다. 이는 김영주 감독도 인정한 부분. 김영주 감독은 지난달 20일 KB전을 치른 후 “구슬이는 KDB생명을 이끌 차세대 포워드다”라고 구슬의 장래성을 내다본 바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구슬이었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하다. 본인 스스로도 누누이 강조하는 공, 수 양면에 걸친 ‘느린 발’은 차기 시즌에 대비해 반드시 개선해야 할 부분. 또한 슛 성공률 역시 지금보다 더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KDB생명과 구슬의 플레이는 더 이상 볼 수 없다. 비시즌 남들보다 더 많은 구슬땀을 흘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장점을 더욱 연마한다면 김영주 감독의 말대로 KDB생명을 이끌 ‘차세대 포워드’로 거듭날 것이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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