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첫 시즌 MVP’ 진안 “언니들 격려 따뜻했다”
- 여자농구 / 진채림 기자 / 2016-02-24 17:52:00

[점프볼=구리/진채림 기자] 진안이 데뷔 첫 시즌 만에 퓨처스리그 MVP에 올랐다.
구리 KDB생명은 2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WKBL 2015~2016 퓨처스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대결에서 101-60으로 대승을 거두고 8승(1패) 째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KDB생명은 진안이 33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노현지, 정유진이 각각 13점,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구슬과 전보물도 9점씩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날 승리로 KDB생명은 남은 1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에서 직접 선정하는 MVP는 진안에게 돌아갔다. 진안은 지난 10월 KDB생명 유니폼을 입은 신인 선수로 데뷔 첫 시즌 만에 퓨처스리그 MVP 영광을 안았다.
경기 후 진안은 “고3 때 한 번도 우승을 못했다. 그래서 더 좋고, 정말 행복하다”며 소감을 남겼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진안의 모교인 수원여고 후배들이 찾아와 응원을 보냈다. 이에 진안은 “어제부터 응원을 많이 받았다. 오늘 더 자신 있게 해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MVP 수상에 대해서는 “내가 잘한 것 보다는 언니들의 어시스트 덕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MVP로 내 이름이 불렸을 때 놀랐다. 잘못 부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팀에서 직접 MVP를 선정 한다’고 말하자 진안은 “몰랐다”며 “코치님은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다. 패스만 생각하면 안 되고 득점을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팀을 이끌었던 박영진 코치는 “진안이 정말 열심히 한다. 아직 부족하지만 더 다듬어서 다음 시즌에는 1군 경기에서 볼 수 있게 훈련시키겠다”며 “우리 팀에 리바운드나 수비 등 궂은일을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 진안이 그 부분을 해소해준다면 본인에게도 좋은 기회가 올 것이다”고 전했다.
퓨처스리그 MVP는 1군 경기에서의 활약을 위한 발판이 되기도 한다. 같은 팀의 김소담도 퓨처스리그 MVP를 수상한 후 1군에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 건너온 진안은 “아직 팀플레이가 잘 안 된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우선 열심히 하고 싶다”며 “우리은행의 박혜진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첫 시즌이라 적응하고 있다. 운동할 때 아직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들어서 더 집중해야 한다. 생활할 때는 언니들이 다 잘 챙겨주신다”며 웃어보였다.
진안은 마지막으로 “언니들이 경기 중에 나 때문에 화나는 상황도 있었는데 항상 ‘괜찮다’고 격려해주는 것이 따뜻했다”며 MVP 상금으로 받은 100만원도 퓨처스리그를 함께 뛴 선수들과 맛있는 것을 사먹겠다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 – 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