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KGC-삼성 1차전의 키워드
- 프로농구 / 곽현 / 2016-02-24 11:50:00

[점프볼=곽현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가 25일 안양에서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경기로 시작된다.
정규리그 4위 KGC와 5위 삼성은 각각 30승 24패, 29승 25패, 비슷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상대전적에서도 KGC가 4승 2패로 우위를 점했다. 삼성은 맞대결에서 밀리고 있지만,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인 6라운드 경기에서 101-80으로 완승을 거둔바 있어, 자신감은 뒤처지지 않는다.
양 팀 모두 각 포지션에 걸쳐 우수한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어 흥미로운 맞대결이 예상된다. 25일 열리는 양 팀의 1차전 키워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로드의 집중력
양 팀의 맞대결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매치업은 역시 골밑을 책임질 찰스 로드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대결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에서 오랜 시간을 뛰어왔고,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다. 객관적인 평가에서는 라틀리프의 근소 우위가 점쳐진다. 지난 시즌 외국선수상을 받은 라틀리프는 강력한 골밑장악력과 건실한 플레이로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정규리그에서 평균 11.8리바운드 리바운드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찰스 로드 역시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덩크슛과 블록슛이 뛰어나지만, 라틀리프에 비해 안정감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가끔씩 팀에 흐름을 깨는 슛을 던지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곤 한다. KGC 김승기 감독은 “로드가 집중하면 잘 하는데, 집중력이 떨어지면 안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며 우려를 전한바 있다. 때문에 이번 시리즈에서 로드가 얼마나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골밑의 핵인 만큼 로드의 파울관리도 중요하다. 로드는 삼성 전에서 평균 2.1파울로 파울관리는 잘한 편이다. 득점에 있어 로드는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경기당 21.2점이라는 높은 득점력을 뽐냈다. 평균 득점(17.9점)보다 3점 이상 높아 강한 면모를 보인 것. 라틀리프는 KGC전에서 18.7점으로 득점에선 로드에 밀렸다.
▲문태영VS이정현의 에이스 매치
승부처 한 골이 필요할 때 공격을 맡을 선수는 바로 이 두 선수일 것이다. 삼성에선 문태영, KGC에선 이정현이 나선다. 두 선수는 팀에서 국내선수 득점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들로 이번 시리즈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나올 것이다. 이정현 역시 삼성 전에서 득점 감각이 좋았다. 시즌 평균 득점(13.6점)보다 높은 17.3점을 기록했다. 3점슛도 2.8개씩을 터뜨렸다. 삼성으로선 이정현의 득점을 철저히 봉쇄할 필요가 있다. 전담수비수로 이관희, 이동엽, 임동섭 등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KGC로선 역시 문태영의 수비가 관건이다. 누가 막을 것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의 팬들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바로 양희종이다. 정규리그 수비 5걸에 선정된 양희종은 최고의 3번 수비수다. 양희종은 강한 투지를 바탕으로 힘과 운동능력이 좋다. 문태종 수비에 최적화된 선수다. 둘은 그 동안 여러차례 매치업 된바 있고, 신경전을 펼친 적도 있다. 양희종은 이번 시리즈 내내 공격보다는 문태영 수비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문태영 역시 정규리그 KGC와의 경기에서 플레이가 좋았다. 경기당 17.2점을 넣었고, 필드골성공률 또한 51.2%로 높았다. 상대 수비를 이겨내야 하는 것은 에이스의 숙명이다. 과연 시리즈 1차전에서 승리를 이끌 선수는 누가 될지 궁금하다.
▲오세근의 컨디션
KGC로선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오세근은 현재 무릎이 좋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에 뼛조각이 생겨 시즌 후에는 무조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때문에 최근 경기에서 김승기 감독은 오세근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주곤 했다. KCC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선 22분 36초를 뛰었고, 그전 모비스 전에서는 4분 46초를 뛰게 했다. 썩 좋지 않은 컨디션이지만 오세근은 최근 경기에서 제 몫을 해냈다. 정규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모비스전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리바운드도 4경기에서 6개 이상을 잡아냈다. 이번 맞대결에서 국내 빅맨 매치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세근과 김준일 모두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포스트업과 중거리슛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특히 외국선수가 1명씩 뛰는 1, 4쿼터에는 두 빅맨의 힘싸움에 따라 골밑 대결의 우위가 갈릴 것이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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