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궁금한 5가지 이슈

프로농구 / 곽현 / 2016-02-21 0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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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2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 날 오후 2시 10팀이 모두 경기를 갖는다. 경기장마다 각 팀들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지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CC와 모비스는 정규리그 우승을 놓고 경기를 갖고, 플레이오프 진출팀들은 마지막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 또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팀들은 유종의 미를 거두려 할 것이다. 정규리그 마지막 날 궁금한 5가지 이슈를 살펴보았다.



▲KCC·모비스, 우승모자 누가 쓸까?
결국 마지막까지 왔다. KCC와 모비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팀을 가릴 예정이다. 현재 양 팀 모두 35승 18패로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만약 마지막 경기에서 두 팀 모두 이기거나, 두 팀 모두 져서 동률을 이룰 경우,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는 KCC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KCC가 우승을 하게 되면 1999-2000시즌 이후 16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상대 전적에서 앞서는 KCC가 분명 유리한 상황이지만, 공은 둥글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결코 알 수 없다. 모비스로서는 이날 반드시 전자랜드를 잡고, KCC가 KGC인삼공사에 지기를 기대할 것이다.


양 팀 모두 정규리그 우승 기념 티셔츠와 모자를 준비했다. 준우승을 차지하는 팀은 준비한 기념물품을 꺼내지 못 하게 된다.


KCC는 4위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인삼공사는 최근 6경기에서 2승 4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 하다. 특히 이전 모비스 전에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데다,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CC로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모비스는 최하위 전자랜드를 만나 비교적 수월하다. 하지만 전자랜드 역시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정규리그 MVP의 향방은?
정규리그 종료가 가까워지면서 정규리그 MVP는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이날 모든 팀들의 순위가 확정되면서 MVP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으로 정규리그 MVP는 우승팀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우승에 대한 공헌도를 높게 쳐주는 것.


현재까지는 모비스 양동근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다. 이번 시즌 모비스가 문태영, 라틀리프 등 주축선수들이 빠졌음에도 우승경쟁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팀을 이끈 양동근의 역량이 컸다고 평가되고 있다.


양동근은 이번 시즌 36분 27초라는 많은 시간을 뛰며 13.48점 3.4리바운드 5.6어시스트 1.4스틸로 활약했다. 출전시간과 평균 득점이 2011-2012시즌 이후 가장 많을 정도로 이번 시즌 팀 내 입지는 더욱 높아졌다.


양동근은 꾸준했을 뿐만 아니라 임팩트도 강했다. 오리온 조 잭슨을 상대로 승리를 이끄는 등 중요한 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였고, 외국선수들이 득세한 이번 시즌 국내선수들의 자존심을 살렸다는 평가다. 때문에 모비스가 우승을 하지 못 하더라도 MVP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KCC는 안드레 에밋의 비중이 워낙 컸던 것이 사실이다. 에밋은 외국선수상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국내선수 중 MVP 후보를 꼽으라면 가드 전태풍이 있다. 이번 시즌 친정으로 돌아온 전태풍은 예전 감각을 되찾은 모습이다. 경기당 10.94점 2.6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2012-2013시즌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시즌 후반부로 갈수록 중요한 경기에서 팀을 구해낸 경우가 많았다. 양동근과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어시스트왕 집안 싸움
어시스트 부문에선 집안싸움이 벌어질 예정이다. 현재 양동근이 5.57개로 1위, 함지훈이 0.03개 차이인 5.54개로 2위에 올라 있다.


함지훈은 시즌 초반부터 계속해서 어시스트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었다. 한데 양동근이 꾸준히 치고 올라오더니 19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12개를 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역대 처음으로 가드가 아닌 국내 빅맨이 어시스트 1위에 오르는 것에 기대가 모아졌는데, 막판 역전을 당한 것.


전자랜드를 상대로 두 선수의 어시스트 경쟁에 종지부가 찍힐 것이다. 또 5.48개로 뒤를 쫓고 있는 김선형도 무시할 수 없다.



▲‘아듀’ 코트 떠나는 이현호
안타까운 소식도 있다. 그 동안 전자랜드의 골밑을 지키던 이현호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이현호는 계속된 무릎수술로 인해 이번 시즌 운동능력이 많이 감소했고, 결국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


21일 모비스와의 경기가 고별전이 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전 이현호의 은퇴 기자회견이 열리고, 하프타임에는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늘 성실한 플레이로 궂은일을 도맡았던 이현호의 은퇴는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의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VS케이티의 ‘제스퍼 존슨 매치’
사연 있는 두 팀이 만난다. 제스퍼 존슨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오리온과 케이티가 마지막 경기에서 만나게 됐다.


두 팀은 제스퍼 존슨을 놓고 경합을 벌인 사이다. 본래 존슨은 오리온에서 애런 헤인즈의 대체선수로 영입을 했던 선수다. 오리온은 헤인즈가 당소 예상보다 복귀가 늦어질 것 같자 존슨의 대체기간을 연장하려 했다. 하지만 마침 케이티도 코트니 심스가 부상을 당해 존슨을 교체선수로 영입하려 했다.


복수의 구단이 같은 외국선수 영입을 원할 경우 지난 시즌 성적이 낮은 팀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결국 지난 시즌 성적이 낮았던 케이티가 존슨 영입에 성공했고, 오리온으로선 존슨을 뺏긴 기분이었다.


오리온으로선 존슨을 뺏긴(?) 앙갚음을 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려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존슨은 최근 할아버지가 암투병 중 별세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뛰고 가겠다며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존슨이 한국에서의 고별전을 어떻게 장식할지 궁금하다.


#사진 - 유용우, 신승규, 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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