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4개 터진 박하나 “빵 먹기 싫어 열심히 했다”
- 여자농구 / 강성민 기자 / 2016-02-19 23:07:00

[점프볼=용인/강성민 인터넷기자] “국장님이 득점이 빵점이라며 빵을 사주신다고 놀리셨다.”
용인 삼성생명이 오랜만에 웃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71-67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삼성생명은 4연패 탈출과 함께 청주 KB스타즈(14승 16패)를 제치고 단독 3위(15승 16패)에 올라섰다.
이날 박하나의 활약이 눈부셨다. 지난 14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박하나는 이날 4개의 3점슛을 포함 1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만회했다.
경기 후 박하나는 “우리은행은 우승을 확정한 팀이고 우리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준비하는 팀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정말 소중했다. 어쨌든, 4연패 하면서 분위기도 다운되고, 좌절도 했는데 오늘 이겨서 너무 좋다.
이날 삼성생명의 승리 요인은 국내선수들의 외곽 득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총 15개를 시도해 10개(67%)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이에 박하나는 “우리는 (배)혜윤 언니가 포스트에서 장점이 있기 때문에 더블팀이 많이 붙는다. 그래서 외곽에 찬스가 많이 생겼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한동안 상승세를 달리며 KEB하나은행과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했다. 하지만 지난 4일 우리은행에 패배 이후 4연패에 빠지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놓였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플레이오프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박하나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풀어갔다고 설명했다. “개인적으로 많이 다운됐었다. 이후로 언니들이랑 대화를 많이 했다. 울기도 많이 했고, 시원하게 속마음을 털어놨다. 다들 부담 갔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말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최진영) 사무국장님이 KB스타즈와 경기에서 득점을 못 올렸더니 빵을 사주신다고 놀리셨다. 빵 먹기 싫어서 열심히 했다(웃음). 나는 기복이 심하다.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겨내야 한다”라며 유머와 함께 비장함을 드러낸 박하나.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오는 24일 구리 KDB생명을 3위 굳히기에 나선다.
#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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