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피해자, 추일승 감독 “KCC와 챔프전에서 만나고 싶다”

프로농구 / 맹봉주 / 2016-02-18 2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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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맹봉주 기자] 지난 16일, 24초가 사라지는 오심 속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던 오리온이 KCC와의 챔프전 리턴 매치를 희망했다.


고양 오리온은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경기에서 80-73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지난 KCC전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경기 전 만난 추일승 감독은 직전 경기의 여파를 걱정했다. 지난 16일 오리온은 전주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3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24초간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을 뒤늦게 확인했다. 이날 경기는 KCC가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역전 3점슛을 앞세워 73-71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하루 지난 1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이번 문제로 인해 KBL의 공정성과 농구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승패와 상관없이 프로스포츠로서 공정한 경기로 인정받고 더욱 투명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경기 감독관과 계시요원에게 1년간 자격 정지를, 심판들에게는 백만원에서 삼백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지만 아직 오리온의 재경기 요청을 받아들이진 않고 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 외적인 요소가 승부에 영향을 줬다. 이로 인해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았으면 한다”며 선수단 분위기를 걱정했다. 이어 “중요한 건 재발 방지다. 이 때문에 선수들 사기에 문제가 생기면 안 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사기저하를 염려했던 추일승 감독이지만 내심 KCC와의 리턴 매치를 희망하며 미소를 보였다. 추일승 감독은“이런 문제를 다 딛고 챔프전까지 진출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왕이면 KCC와 리턴매치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행히 오리온 선수들은 지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승부에 집중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동부에 승리를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25득점 8리바운드)와 조 잭슨(17득점 5리바운드)이 공격을 책임지며 팀을 이끌었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지난 경기의 여파가 선수들에게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동부전 승리로 이를 지워버렸다. 플레이오프를 대비해서 준비를 많이 하겠다. 오늘 잭슨, 헤인즈 조합이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였는데 앞으로는 국내선수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오는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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