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 불가’ 오리온, KCC전 재경기 요청

프로농구 / 곽현 / 2016-02-18 1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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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오리온이 24초가 사라져 논란이 된 16일 KCC전 재경기를 요청했다.


지난 16일 전주에서 열린 프로농구 KCC와 오리온의 경기에서 3쿼터 3분 56초를 남기고 24초간 시간이 지나지 않은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날 경기에서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전태풍의 3점슛으로 인해 KCC가 73-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선두 경쟁을 하는 중요한 경기였고, 경기 막판 승패가 갈렸기에 24초가 지나간 것은 큰 문제가 됐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해당 경기 감독관과 계시요원에 1년간 자격 정지, 그리고 심판들에게 3백만원에서 백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해당 감독관 및 계시요원, 심판에게 제재를 가했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경기는 할 수 없다는 방침을 전했다.


이에 오리온 구단은 KBL의 방침에 따를 수 없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재경기를 요청한다는 뜻을 전했다.


오리온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문제로 인해 KBL의 공정성과 농구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승패와 상관없이 프로스포츠로서 공정한 경기로 인정받고, 더욱 투명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재경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오리온의 재경기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2-2003시즌 TG삼보와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15초가 가지 않아 연장전에서 패한 적이 있다. 당시 오리온은 KBL로부터 재경기를 요청해 승인을 받았으나, 대승적인 차원에서 재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오리온은 2013-2014시즌에도 KBL에 재경기를 요구한 적이 있다. 2013년 11월 20일 SK와의 경기에서 심판의 두 차례 오심과 관련해 재경기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음은 오리온의 보도자료 전문이다.


<전주 KCC전 관련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입장>


첫째, 경기규칙 제 4장 경기 시간 규칙 8조 1항에서 “경기는 매 쿼터당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된다”로 명시되어 있음에도, 해당 경기의 3쿼터는 10분 24초간 경기가 진행됐다. 이는 명백히 성립될 수 없으며, 10분 이후의 기록은 KBL 경기 공식 기록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함.


둘째, 정규경기의 주최단체(KBL)와 경기 감독관의 감독(홈팀 주관)하에 진행된 경기에서 기본적인 경기 시간을 명확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은 기록원의 단순한 실수가 아닌 주최, 주관자의 귀책사유이므로 KBL 리그가 최고의 프로농구 리그가 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가 필요함.


셋째, 해당 경기에 대한 이의제기에 있어 FIBA룰과 절차에 대해 당 구단은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은 시점에서 KBL의 일방적인 재경기 불가 및 절차에 대한 거론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KBL 경기규칙에 의거, 해당 경기의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추가 절차가 있음에도 당 구단이 절차를 따르지 않는 구단으로 표현함으로써 KBL 회원사의 이미지를 훼손한 행위에 대해 KBL 상벌규정에 의거 구단의 비방 행위금지 항목에 대한 제재조치를 요청함.


넷째, 경기 결과에 대한 이의제기 절차의 기준인 FIBA룰 (C-1 항목)은 국제대회 진행을 기반으로 한 절차로서 그 취지는 존중하나 국내 KBL 리그 운영 현실상 20분 이내 이의 제기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공정한 경기 운영을 위한 사후 재정신청 규칙을 되살리는 KBL 자체적인 규칙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본 사안에 대한 입장을 지속적으로 FIBA룰 기준으로만 표명할 경우 당 구단은 본 사안에 대해 FIBA 측에 정식으로 질의 및 판단할 것을 요청할 계획임.


다섯째, “계시 오류, 오심도 경기의 일부다”라는 KBL의 입장에 대해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오류의 수정, 기록의 정정이 더욱 중요한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 됨.


여섯째, 상기 질의 내용에 따라 경기 시간이 초과되어 진행된 이번 문제로 인해 KBL의 공정성과 농구팬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당 구단은 승패의 결과와 상관없이 해당 경기가 프로스포츠로서 공정한 경기로 인정받고, KBL이 더욱 투명하며 공정한 리그가 될 수 있도록 '재경기'를 요청하는 바임.


일곱째, 당 구단은 KBL의 판단을 성실히 따르겠음.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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