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틀리프·와이즈’ 삼성 PO 진출의 외인공신
- 프로농구 / 홍아름 기자 / 2016-02-18 02:17:00

[점프볼=홍아름 인터넷기자] 세 시즌 만에 6강 플레이오프가 확정된 삼성. 그 중심에는 외국 선수 또한 자리하고 있다.
서울 삼성과 부산 케이티의 6라운드 맞대결이 있던 17일. 이날은 삼성의 마지막 홈경기가 열린 날이기도 했다. 잠실실내체육관은 홈팀인 삼성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자리했고, 이날 삼성은 78-71로 팬들에게 정규리그 마지막 홈에서의 승리를 선사했다.
이날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18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에릭 와이즈는 21점 7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와이즈는 이날 83.3%라는 본인의 최고 야투성공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두 외국 선수의 득점에 국내 선수까지 가세하며 삼성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의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게 됐다.
라틀리프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후 “마지막 홈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고, 에릭 와이즈는 승리에 기쁨과 더불어 “마지막에 시소경기를 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긴장하면서 경기에 임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라틀리프는 전부터 삼성 공격의 주축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요즘 들어 와이즈의 득점이 늘었다는 점은 삼성으로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홍삼을 힘의 원동력으로 꼽곤 하는 와이즈. 이날 역시 경기 전에 홍삼을 먹고 임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힘 덕분인지 와이즈는 2쿼터에만 6개의 야투를 모두 성공, 12점을 몰아넣었다.
사실 와이즈는 케이티와의 지난 12월 29일 원정 경기에서 이상민 감독에게 ‘공수에서 적극적으로 해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다. 그 당시 와이즈의 기록은 20분 남짓의 출전 시간 동안 무득점 1리바운드. 와이즈는 “그 경기는 개인적으로 못했던 경기로 기억 된다. 그 후 시간이 흘러서 지금은 팀 동료들과 손발이 맞아지고 있다. 그 덕에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그날을 회상하며 현재의 달라진 자신감 또한 전했다. 이와 더불어 “나는 경기에 들어가자마자 득점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며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파악해야 잘하는 스타일이다. 김준일처럼 들어오자마자 득점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본인의 경기 스타일 설명과 함께 인터뷰 당시 옆에 자리한 김준일을 언급, 장난기 가득한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3쿼터를 함께 뛰는 라틀리프는 와이즈의 이러한 득점 향상을 반겼다. 공·수 전반에 걸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였다. “와이즈는 상대가 본인보다 훨씬 크더라도 스위치로 그 상대를 맡아줌으로써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된다. 공격에 있어서도 선수들이 와이즈의 득점력을 알기 시작하며 포스트에서 와이즈가 득점하도록 비켜준다. 그 덕에 내가 가지고 있던 득점에 대한 무게가 덜어졌다”라고 와이즈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세 시즌 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삼성.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해결사가 필요한 시점이 오기 마련이다. 외국 선수들이 생각하는 믿음직한 득점원은 누구였을까? 와이즈는 “그 경기에서 제일 잘했던 선수 중에 미스매치가 많이 나는 선수가 해결사일 것이다. 모든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스매치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라틀리프 또한 “와이즈나 (김)준일이나, 수비 또는 미스매치로 바뀌는 상대에 따라 득점이 달라질 것이다”라며 미스매치에 중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이에 덧붙여 “제일 좋을 것 같은 움직임은 문태영과 나, 문태영과 김준일, 문태영과 와이즈의 투맨 게임이 아닐까 싶다”라며 가장 공격적인 옵션으로 문태영과의 투맨 게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라틀리프와 와이즈가 속한 삼성은 21일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정규리그를 마치고 25일 정규리그 4위와의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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