릭 칼라일의 마법, 댈러스를 춤추게 만들다!
- 해외농구 / 양준민 / 2016-02-17 22:26:00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그야말로 신기에 가까운 마법이다. 이번시즌 댈러스 매버릭스는 18일 현재(이하 한국시각), 29승 26패 서부 컨퍼런스 6위를 기록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시기를 놓친 리빌딩과 오프시즌 FA시장의 해프닝으로 하위권을 전전할 것으로 예상되던 댈러스는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의 마법과 함께 예상외의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 2014-2015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
55경기 36승 19패 경기당 평균 106.3득점 100.9실점 득·실점 마진 +5.4 FG 46.5% 3P 35.8%(경기당 평균 9.7개) TO 12.3개 ORtg 109.4 DRtg 105.2
# 2014-2015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17일 기준)
55경기 29승 26패 경기당 평균 100.8득점 101.7실점 득·실점 마진 -0.9 FG 43.9% 3P 34%(경기당 평균 9.4개) TO 12.7개 ORtg 103.3 DRtg 103.3
산산조각 나버린 댈러스의 오프시즌
오프시즌 댈러스는 2011년 우승 이후, 지난 몇 년간 미뤄두었던 리빌딩을 시작하려 하였다. 이에 댈러스는 디안드레 조던을 팀의 새로운 중심으로 점찍었고 실제로 그의 영입을 구두계약으로 합의했다.(※실제로 조던과 댈러스는 4년간 8,100만 달러의 구두계약에 합의했었다.)
뿐만 아니라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져스에서 웨슬리 메튜스를 데려오는데 성공한 댈러스는 단숨에 리빌딩에 성공, 서부 컨퍼런스를 위협할 강호로 발돋움하는 듯 보였지만 정식계약기간동안 조던이 댈러스와의 구두계약을 파기하는 해프닝을 벌이며 댈러스의 오프시즌 플랜은 산산조각 나버렸다.(※오프시즌 조던은 원 소속팀 LA 클리퍼스와 4년간 8,8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실제로 댈러스는 조던의 영입에 확신을 갖고 팀의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주던 타이슨 챈들러와의 결별을 확정한 상태였다. 그러나 조던의 계약파기로 인해 울며 겨자 먹기로 자자 파출리아, 저베일 맥기 등을 영입하며 인사이드 진영을 재정비했지만 조던의 이름값에 비해선 턱없이 부족해보였다.
이와 더불어 팀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라존 론도, 아마레 스타더마이어 등을 많은 선수들을 내보냄과 동시에 데론 윌리엄스, 제레미 에반스 등 다수의 선수들을 영입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어딘가 모르게 로스터를 채우기 위해 급하게 선수영입을 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오프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로스터 변동사항(시즌 개막 전 기준)
In - FA 계약
: 데론 윌리엄스, 모리스 엔도어, 사라 메즈리, 웨슬리 메튜스, 자베일 맥기, 제레미 에반스, 존젠킨스
트레이드 : 자자 파출리아
신인지명 : 저스틴 앤더슨(전체 21순위), 사트남 싱(전체 52순위)
Out - 라존 론도, 리차드 제퍼슨, 몬타 앨리스, 버나드 제임스, 아마레 스터디마이어, 알 파룩 아미누,
타이슨 챈들러

칼라일의 마법, 댈러스를 춤추게 만들다.
그러나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던가. 이번시즌 댈러스는 ‘칼라일의 마법’에 힘입어 선전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댈러스는 윌리엄스, 레이먼드 펠튼 등 이미 팬들의 기억너머로 사라진 선수들의 부활과 더블-더블머신으로 변신한 파출리아의 활약으로 조던의 계약해프닝사건의 충격을 말끔히 씻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고향으로 돌아온 윌리엄스는 전과 같은 폭발적인 득점력은 아니지만 정교한 슈팅과 안정적인 리딩, 패스를 바탕으로 댈러스의 공격전개에 유연성을 더해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유타 시절 보여준 2대2 능력 역시 올 시즌 파출리아와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댈러스 공격의 주요 옵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2015-2016시즌 데론 윌리엄스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17일 기준)
정규리그 46경기 평균 32.1분 출장 14.1득점 2.9리바운드 5.4어시스트 FG 41.2% 3P 33.7%(경기당 평균 1.4개) ORtg 101.9 DRtg 102.2
윌리엄스와 함께 NBA 2005 신인드래프트 동기인 펠튼 역시 올 시즌 재기에 성공했다. 지난 몇 년간 펠튼 역시 지독한 부상악몽에 시달리며 팬들의 관심 속에서 점점 멀어져갔다. 지난 시즌 역시 부상으로 29경기 출장에 그쳤기에 실제로 올 시즌을 앞두고 펠튼은 전력 외로 분류되는 등 많은 이들이 더 이상 펠튼의 부활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런 편견에 자극받은 탓일까. 30일 현재 펠튼은 시즌 개막 후 54경기에 출장하며 댈러스의 로테이션 멤버의 한 축으로 발돋움했다. 윌리엄스와 J.J 바레아가 부상으로 결장한 탓도 있지만 펠튼은 자신이 코트에 서있는 동안 자신의 가진 모든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댈러스의 상승세의 숨은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 2015-2016시즌 레이먼드 펠튼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17일 기준)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7.1분 출장 9.6득점 3.3리바운드 3.4어시스트 FG 41.5% 3P 32.9%(경기당 평균 0.9개) ORtg 104.4 DRtg 103.6
또한 올 시즌 디안드레 조던의 플랜B로 영입된 파출리아를 '더블-더블머신(평균 10득점-10.7리바운드)'으로 변신시키는 등 올 시즌 칼라일의 마법은 댈러스 곳곳에서 빛을 바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상복귀 후 부진에 빠져있던 파슨스 역시 새해 들어 최근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며 후반기 댈러스의 성적을 더욱 기대케 만들고 있다.(※파슨스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5경기에서 평균 17.4득점을 기록했다.)
# 2015-2016시즌 자자 파출리아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17일 기준)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9.6분 출장 10득점 10.7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47.2% FT 75.5% ORtg 104.8 DRtg 101.7
# 2015-2016시즌 챈들러 파슨스 전반기 정규리그 기록(17일 기준)
정규리그 47경기 평균 28.3분 출장 12.6득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 FG 48.2% 3P 40%(경기당 평균 1.5개) ORtg 103 DRtg 103.3
#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5경기 챈들러 파슨스 경기 기록(17일 기준)
평균 33.6분 출장 17.4득점 5.6리바운드 2어시스트 FG 47.8% 3P 45.5%(경기당 평균 2개) ORtg 102.6 DRtg 115.7
무엇보다 칼라일 감독은 주어진 환경에서 어떻게든 최적의 베스트라인업을 짜내는 등 정확한 상황판단과 임기응변을 선보이며 NBA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군림하고 있다. 또한 최근 칼라일 감독은 지난해 11월 4일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댈러스 구단 역사상 최다승 감독이 됐다.
마큐 규반 댈러스 구단주 역시 “칼라일은 댈러스의 제리 슬로언감독이다.”는 찬사를 보내는 등 그의 능력에 신뢰를 보내며 최근 칼라일감독과 5년 연장계약(3,500만 달러)을 체결, 칼라일감독은 2021-2022시즌까지 댈러스를 맡게 되었다. 현재 칼라일은 샌안토니오의 그렉 포포비치, 마이애미 히트의 에릭스포엘스트라 감독에 이어 현역 감독 중 세 번째로 소속팀을 오래 이끌고 있다.(※칼라일은 2008년 5월 댈러스 매버릭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후반기, 댈러스의 키워드는 체력관리
지난 몇 년간 서부 컨퍼런스의 강팀으로 군림했었던 매버릭스는 타 팀들에 비해 그 리빌딩이 매우 늦어졌다. 그로 인해 더크 노비츠키, 데빈 해리스 등 주축선수들 대부분이 30대 이상의 선수들이라 후반기로 갈수록 경기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댈러스는 지난 시즌 후반기에 14승밖에 거두지 못 하는 등 전반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 2014-2015시즌 댈러스 매버릭스, 후반기 정규리그 기록
27경기 14승 13패 경기당 평균 102.9득점 105실점 득·실점 마진 -2.1 FG 45.8% 3P 33.6%(경기당 평균 7.4개) TO 14.3개 ORtg 102.8 DRtg 105.2
이는 이번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실제로 댈러스는 새해 들어 10승 13패를 기록하는 등 2015년도 비해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열린 5경기에선 평균 110점에 가까운 실점을 기록하며 5경기에서 1승밖에 챙기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 댈러스 매버릭스, 2월 5경기 경기기록(17일 기준)
5경기 1승 4패 경기당 평균 102득점 110.4실점 득·실점 마진 -8.4 FG 42.2% 3P 34.4%(경기당 평균 8.8개) TO 8.4개 ORtg 105.9 DRtg 111.6
또한 이번시즌 37살의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노비츠키지만 그 역시 후반기로 갈수록 야투율이 떨어지는 등 댈러스의 주축선수 대부분이 전반기에 비해 떨어지는 경기력을 보이며 후반기를 우려하게 만들고 있다.(※노비츠키는 이번시즌 경기당 평균 17.6득점 FG 44.5%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시작 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포틀랜드 등 비교적 껄끄러운 상대들과의 일전이 남아있기에 댈러스가 이번시즌 역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위해선 주축선수들의 체력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그렇기에 파슨스, 메튜스, 드와이트 포웰 등 팀의 젊은 선수들 좀 더 힘을 낼 필요가 있다.
올 시즌 지금까지 보여준 댈러스의 선전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스타선수의 부재를 팀 전술로 이겨낸 댈러스야말로 진정한 ‘One Team’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연 댈러스는 남은 후반기에도 선전을 이어가며 전통의 강호의 체면을 지켜나갈 수 있을지 남은 시즌 댈러스의 행보에 그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사진-NBA 미디어센트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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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