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4강 이상, 장신 군단 광신방예고의 겨울나기
- 아마추어 / 조원규 기자 / 2025-01-20 08: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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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추계, 조엘의 스크린을 받아 돌파하는 채현태 |
“4강 이상은 가야죠”
광신방예고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 1929년에 창단한 전통의 명문이 마지막으로 전국대회 4강에 오른 건 2018년이다. 이후 8강이 최고 성적이다.
이흥배 광신방예고 코치는 “4강이 1차 목표다. 부상이 없고 대진운도 따르면 그 이상도 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2학년 빅맨들의 성장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 채현태와 송한준, 강현수
가장 큰 경쟁력은 장신에 득점력도 있는 포워드 라인이다. 지난해부터 팀의 스코어 리더였던 채현태(193), 큰 키에 공을 다루는 감각이 있는 송한준(198)의 경쟁력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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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8센티 장신 포워드 송한준 |
송한준은 경복고에서 왔다. 그래서 지난 시즌 전국대회는 종별농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만 뛰었다. 이 코치의 표현을 빌리면 “센터를 볼 수 있는 신장에 가드도 막을 수 있는 스피드”로 평균 22득점을 올렸다.
외곽슛 성공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가 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고등학교 선수가 스텝을 놓을 줄 아는 198센티 장신의 돌파를 막기는 쉽지 않다.
외곽슛은 채현태가 있다. 3점 슛, 미드레인지 점퍼, 슛 페이크 이후 돌파 등 다양한 방법으로 득점을 올린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 수 있고 캐치앤슛도 나쁘지 않다. 여기에 보조 핸들러도 가능한 드리블과 패스를 갖췄다.
송한준과 채현태는 제공권 다툼도 기여할 수 있다. 이번 시즌 남고부에 190센티 이상이 많지 않다. 두 포워드는 리바운드 낙구 지점 예측과 점프 타이밍이 좋다.
강현수도 외곽에서 화력을 지원한다. 매서운 손끝 감각을 가진 3학년 가드는 언제든지 3점 슛을 터뜨릴 능력이 있다.
▲ 김재원과 함태영
백코트는 3학년 김재원과 2학년 함태영이 책임진다. 김재원은 공격 성향이 강하다는 평가다. 함태영은 리딩과 패스에 강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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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점력이 좋은 가드 김재원 |
김재원은 중1 말, 남들보다 조금 늦게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다. 그러나 잠재력을 인정받아 SK 연고선수로 지명됐다. 크지 않은 신장이지만 득점은 자신 있다.
“득점과 패스를 병행하는 것이 아직은 어렵다”고 했다. “겨울에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준비해서 경험 부족한 2학년 빅맨들이 적극적으로 공격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함태영은 지난해 종별부터 출전 시간을 늘렸다. 중요했던 안양고와 조 1위 결정전에 풀타임 출장하며 12득점 13어시스트 6스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출중한 1학년은 추계 전주고와 16강에서 트리플더블(19점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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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이 좋고 패스에 능한 2학년 가드 함태영 |
이 코치는 “김재원과 함태영 조합이 좋다. 스피드와 압박이 좋아 수비도 큰 역할을 한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변수는 빅맨이다. 조엘(197), 김정우(198), 정인찬(197) 2학년 빅맨 트리오는 구력이 짧다는 공통점이 있다. 각기 다른 장점도 있다. 이 코치는 상대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출전 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조엘은 리바운드 타이밍을 잘 잡는다. 낙구 지점 예측이 좋고, 외곽 수비는 조엘이 가장 좋다. 정인찬은 포워드 스타일로 퍼리미터 슈팅 능력이 좋다”고 했다. 정인찬은 아직도 크고 있다며 2미터를 넘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 조엘, 김정우, 정인찬
김정우는 구력이 반년 남짓이다. “힘이 좋다. 발전 속도가 빠르다. 스크린을 정확히 걸어주고 골밑 장악력이 좋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구력은 가장 짧지만, 가장 실전적인 선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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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는 코트 위에서 많이 봐야 할 광신방예고 빅맨들 |
김재원은 “빅맨들의 구력이 짧다. 수비에서 부족한 부분은 토킹으로, 공격할 때는 공을 받아주기 위해 많이 움직인다”고 했다. 빅맨들의 성장 여부는 김재원과 함태영의 평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서로 도와야 한다.
김재원은 “키 큰 센터가 있고, 슛을 던질 줄 아는 선수도 있고, 림어택이 뛰어난 선수도 있고, 드리블과 패스는 다 할 줄 알아서” 4강 이상이 목표라고 했다. 이 코치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해 4관왕 경복고, 전국제천 4연패 용산고가 올해도 가장 강하다는 평가다. 무룡고, 양정고, 홍대부고 등이 광신방예고와 함께 이들의 아성에 도전할 후보군이다.
광신방예고는 1월 초부터 강릉, 제주를 거쳐 목포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단한 일정이다. 그러나 실현 가능한 목표가 있어 더 크게 파이팅을 외친다.
조원규_칼럼니스트 chowk87@naver.com
이 글은 카바스(www.kabass.info)에 함께 실렸습니다.
#사진_점프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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