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왕중왕전] '실력으로 증명!' 용산·경복 넘은 삼일고 MVP 김상현이 전한 우승 스토리

아마추어 / 양구/배승열 / 2025-08-15 0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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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구/배승열 기자] 이변이 아닌 실력. 남고부 MVP 삼일고 김상현에게 듣는 우승 이야기.

삼일고가 14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에서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이 주최, 주관한 '2025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남자 고등부 결승에서 경복고를 85-81로 꺾고 우승했다.

삼일고는 지난 2022년 제77회 종별 대회(MVP 강지훈) 이후 오랜만에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 MVP는 삼일고 김상현(191cm, G.F)으로 결승에서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상현은 앞서 8강에서 35점(3P 4개) 11리바운드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상현은 "너무 기분이 좋다. 지고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 같이해서 역전하며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쿼터를 1점 차 열세로 마친 삼일고는 2쿼터 수비가 무너지며 40-54로 전반을 마쳤다. 정비를 마친 삼일고는 3쿼터 한걸음 간격을 좁혔고 4쿼터를 29-13으로 크게 앞서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양우혁이 35점(FG 80%)이 매 쿼터 화력을 뽐냈고 김상현도 4쿼터에 6점을 보태며 우승을 만끽했다.

김상현은 "점수가 벌어졌지만 고개 숙이고 분위기가 처지지 않기 위해 모두 힘을 냈다. 코트 안팎에서 계속 토킹 하면서 끝까지 집중하지 이렇게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중고농구 대회 특성상 예선과 본선을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한다. 여기에 대체로 많은 팀의 3학년 선수들이 매 경기 많은 출전 시간을 가져가며 팀을 이끈다. 김상현 또한 예선 3경기를 시작해 14강, 8강, 준결승, 결승까지 대회 기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김상현은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하지만 준결승을 앞두고 하루 휴식일이 있었다. 쉬는 날 컨디션을 잘 관리했고 그동안 기본적인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끝까지 대회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실 삼일고의 우승 여정은 시작부터 난관이었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용산고와 첫 본선 토너먼트를 시작한 것. 하지만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삼일고가 용산고를 79-65로 꺾었다. 분위기를 탄 삼일고를 그렇게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두 팀 용산고와 경복고를 꺾고 최정상에 올랐다.

김상현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승을 한 번하고 처음이다. 인터뷰를 하는 순간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졸업을 앞두고 한 번 우승해서 너무 좋다. 시즌을 준비하고 시작하면서 우리가 점점 발전하는 것을 느꼈다. 한 번은 기회가 올 거라고 다 같이 이야기했는데 그 기회를 이번에 잘 잡고 이겨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고를 만났을 때 주변에서 살짝 우리를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본 것을 안다. 조금 자존심도 상했지만 그동안 용산고에 계속 졌던 만큼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다 같이 보여주고 싶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도 실력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용산고를 넘었는데 이윤환 감독님께서 '용산고를 이겼는데 이대로 대회를 마치면 아쉽지 않겠느냐. 결승까지 가서 우승에 도전하자'고 격려해 주셨다"고 이야기했다.

우승 그리고 MVP까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선수에게 최고의 결과물이다. 김상현도 모든 고등학교 3학년 선수처럼 입시 스트레스가 있었으나 우승으로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을 터.

김상현은 "사실 최고 성적이 8강이라 조금 걱정이 있었다. 나 말고도 모든 팀원이 간절했다"며 "대학으로 진학하게 된다면 팀에 필요한 선수로 꾸준히 뛰고 싶은 게 개인적인 목표다. 끝으로 여기까지 정말 함께 같은 마음으로 함께한 팀원들 특히 (양)우혁이, (최)영상이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결정적인 순간마다 존재감을 보여준 김상현. 김상현과 삼일고의 다음 목표는 전국체전이다. 지금 이 기세를 더 큰 대회에서 이어가며 다시 우승을 맛볼지 주목된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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