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티 제임스, 화력으로 검증한 첫인사 "시스템에 적응해가는 모습 지켜봐 달라"

프로농구 / 고양/황혜림 기자 / 2026-09-24 20: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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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황혜림 인터넷기자] 소노 팬들 앞에 선 스카티 제임스(29, 202cm)가 화력을 검증하며 첫인사를 건넸다.

고양 소노는 2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 서울 SK전에서 99-86으로 승리했다.

제임스는 이날 29분 27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5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쿼터 막바지 코트를 밟은 제임스의 적응은 빨랐다. 2쿼터에만 13점을 몰아쳤고, 이 쿼터에 소노가 적중한 3점슛 4개 중 3개가 제임스의 손에서 나왔다.

제임스는 "공격에서는 준비한 것들이 시도하는 대로 다 잘 들어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일대일 수비나 헬프 수비 때 깊게 들어가는 타이밍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손창환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자밀 워니가 KBL에서 현재 최고라고 말해뒀다. 잘 보고 파악해보라고 했다"고 전했다. 제임스는 1쿼터에 자밀 워니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이날 화력전에서는 워니에 앞섰다. 워니는 외곽슛이 모두 빗나가며 14점에 그친 반면, 제임스는 워니를 앞에 두고도 풋백 득점을 올릴 정도로 빛났다.

"KBL에서 정식 경기를 치렀는데 첫 상대가 워니여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워니뿐 아니라 아이재아 힉스도 좋은 선수인데, 그런 선수들과 경쟁할 기회 자체가 감사하다.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


제임스는 다양한 공격 옵션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내외곽 모두에서 파괴력이 있고, 이날도 인사이드에서 5개, 외곽에서 5개의 슛을 적중했다. 이번 시즌 함께하는 자니 오브라이언트와는 이전에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오브라이언트 역시 이날 내외곽에서 4개씩 슛을 성공하며 67%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2, 3쿼터에 함께 뛰는 두 선수는 코트의 모든 영역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어 상대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제임스는 202cm, 오브라이언트는 203cm로 체구도 작지 않다. 두 선수의 조합은 이번 시즌 소노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요인이다.

"오브라이언트와 합이 잘 맞아가고 있다. 우리 둘 다 무척 다재다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하는 팀은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제임스는 8월 말에 합류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손발을 맞췄다. 아직 통계를 낼 만큼 훈련량이 쌓이지 않아 손창환 감독도 그에게 KBL 적응을 우선 과제로 내준 상황이다. 이날도 소노 선수들은 제임스에게 생긴 찬스를 놓치지 않고 패스를 건넸다. 제임스가 득점으로 화답하면서 동료들의 어시스트도 이어졌다. 오브라이언트와는 서로 어시스트를 주고받으며 각각 3점슛을 성공하기도 했다.

"KBL에서는 처음 시작하다 보니 동료들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경기 준비에 큰 도움을 주신다. 오브라이언트는 KBL에서 나보다 오래 있었던 베테랑이라 코트에서 효율적으로 뛰는 법에 대해 도움을 받고 있다. 주장 정희재도 언제든 찾아오거나 건의할 게 있으면 편하게 말해 달라고 해서 항상 감사하다. 다들 무척 잘해줘서 적응에 문제가 없다."

이정현은 이날 오픈매치에 결장했다. 국가대표에서 복귀해 바로 경기를 소화하기는 어렵다는 손창환 감독의 배려였다. 소노가 더 높은 곳을 보고 선택한 1옵션 제임스가 가장 많이 호흡할 선수는 포인트가드 이정현인 만큼, 시즌을 치르며 둘이 맞춰가는 과정이 무척 중요하다. 제임스는 "이정현과 합을 맞추는 게 기대된다. 영상으로 이정현의 플레이를 많이 봤고, 자료를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다. 좋은 호흡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제임스의 슛이 잘 들어가기는 했으나, 내가 주문하지 않은 인사이드 플레이를 했다. 흥분해서 그런 것 같은데, 약속된 플레이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만들어둔 시스템은 지켜져야 한다"고 짚었다.

제임스 역시 기본적인 시스템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다.

"앞으로도 소노의 농구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런 모습을 팬분들이 믿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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