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잘 돼야 내 가치도 높아진다” 김형빈이 첫 FA를 맞이하는 자세
- 프로농구 / 용인/최창환 기자 / 2026-08-22 19:00:34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최근 방송에서 2019년 출연했던 청소년 농구대표팀 5인방의 근황을 전했다. 5명 모두 프로선수로 성장했다는 소식과 최근 사진도 함께 담았다.
당시 출연했던 5명 가운데 1명이 김형빈이었다. 김형빈은 유기상, 양준석(이상 LG), 박무빈(현대모비스), 이원석(상무)과 함께 출연해 개개인의 고민을 상담했고, MC이자 대선배인 서장훈은 촬영 후 “맛있는 거 많이 사 먹어”라며 개인 카드를 건넸다.
김형빈은 “최근 방송은 못 봤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사전에 섭외돼 출연한 건 아니었다. 대표팀 훈련 쉬는 날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마주친 작가님이 농구선수들 아니냐고, 출연할 생각 있냐고 하셔서 나갔던 건데 그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함께 나왔던 선수들 모두 잘 풀렸는데 나도 더 잘 돼야 한다”라며 웃었다.
김형빈은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고교 졸업 후 프로에 직행한 선수였다. 2019 KBL 신인 드래프트 5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김형빈은 이후 점진적으로 성장세를 그렸고, 지난 시즌에 데뷔 후 가장 많은 51경기 평균 17분 50초 동안 5.3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형빈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신 만큼 보답하기 위해 노력했다.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우리가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도 깨달은 시즌이었다. 다시 정상에 오르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특단의 조치를 내리셔서 선수들 모두 체중을 감량했다. 나도 지난 시즌보다 (몸무게가) 낮아졌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목표치에 도달해야 다들 건강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고, 더 빠른 농구도 할 수 있다. 다들 혹독하게 몸 관리를 하며 오프시즌을 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김형빈 역시 “지난 시즌과 역할이 크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효율을 끌어올려야 한다. EASL 경험도 있다. 외국선수 2명이 함께 뛸 때 내가 공간을 더 넓혀줘야 하고, 외곽수비도 해야 한다. 리바운드도 더 따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은 SK에도 김형빈에게도 여러모로 동기부여가 되는 시기다. SK가 2004-2005시즌부터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던 잠실학생체육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사라지며, 김형빈은 건강히 시즌을 소화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취득한다.
“학생체육관은 어릴 때부터 자주 경기를 보러 갔던 경기장이다. 선수가 된 이후 7년 동안 홈으로 두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은 곳인데 없어진다니 아쉽다. 마지막 시즌인 만큼 아름다운 추억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운을 뗀 김형빈은 “(FA가) 큰 동기부여가 되는 건 사실이지만, 너무 신경 쓰지 않으려 한다. 결국 팀이 잘 돼야 내 가치도 높아진다. 팀에서 예뻐해 주시는 만큼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웃음). 팀에 더 많은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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