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삐끗’ 액땜한 김낙현 “이제 그런 부상은 없을 겁니다”

프로농구 / 용인/최창환 기자 / 2026-08-22 18: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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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서울 SK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김낙현(31, 184cm)이 지난 시즌 막판 다쳤던 손목을 삐끗했지만,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김낙현은 SK 이적 후 첫 시즌이었던 2025-2026시즌 막판 약 2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다. 지난 2월 2일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숀 롱과 미스매치 상황이 일어났고, 수비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손목이 꺾인 것. 주상골 골절 진단을 받은 김낙현은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을 거쳐 4월 1일 복귀했다.

“부상이 제일 아쉽다. 부상만 아니었으면 팀도 더 좋은 성적을 거뒀을 것이다. 내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 팀도 나도,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던 시점이었다. 감독님도 ‘네 지분이 크다’고 하셨다(웃음).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돌아본 김낙현은 “다치고 싶어서 다친 건 아니지만, 내가 욕심부리다가 부상을 입었다. 이제는 연습경기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그렇게 막지 않는다. 올 시즌은 그런 부상이 없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법. 김낙현은 21일 경희대와의 연습경기에서 아찔한 상황을 맞았다. 경기 초반 상대와 충돌한 후 넘어지는 과정에서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손목이 다시 꺾인 것.

SK 코칭스태프도 노심초사했지만, 김낙현은 다행히 22일 정밀검진을 통해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부기가 조금 남아있을 뿐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 경미한 부상이었다.

김낙현은 “다칠 때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원래 안 나오던 각도까지 꺾여서 조금 부었지만, 다행히 뼈는 괜찮다”라고 말했다. 김낙현은 또한 “지난 시즌 역시 경기력에 영향을 끼친 부상은 아니었다. 수술 이후에도 통증만 없다면 똑같이 슛을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농구를) 1, 2년 한 게 아니기 때문에 감은 그대로였다. 수술도 잘됐고, 이후 트레이너들도 잘 챙겨줬다”라고 덧붙였다.

SK 선수들은 오프시즌에 대대적으로 체중 감량에 나섰다. 지난 시즌 줄부상으로 정상 전력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이 따랐던 전희철 감독이 부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선수단에 부여한 숙제나 다름없었다.

김낙현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프로필 기준 88kg이었던 김낙현은 “선수들 모두 감독님이 원하는 기준치를 채웠고, 감독님도 만족하신다고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에 비해 4kg 정도 감량했다. 데뷔 1, 2년 차 때 체중으로 돌아갔다. 지난 시즌처럼 갑자기 찾아오는 부상만 아니라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낙현이 인천 전자랜드-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거치며 챔피언결정전을 한 차례(2018-2019시즌) 소화하는 데에 그친 반면, 기존 SK 선수들은 대부분 우승 경험이 있다. 김낙현 영입 전 SK는 전희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2021-2022시즌부터 네 시즌 동안 세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은 팀이었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의 경험을 토대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채비를 마쳤다. 김낙현은 “SK의 구성원은 대부분 우승을 경험했다. 지난 시즌에도 경험을 토대로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은 걸 배웠다. 나는 항상 개인 성적보단 팀이 잘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즌을 준비해 왔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우승 경험이 있는 팀에서 나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 반지를 따내고 싶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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