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순간에 이규태가 있었다’ 삼성, 리그 1위 달린다!

프로농구 / 잠실학생/정다윤 기자 / 2026-10-09 18: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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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정다윤 기자] 삼성이 2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랐다.

서울 삼성은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66-58으로 이겼다. 시즌 2승으로 1위다.

이규태가 18점 3리바운드, 한호빈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오픈매치에서 정관장에 70-78로 패했던 삼성은 이번 맞대결에서 유리한 조건을 맞았다. 정관장의 라숀 토마스가 결장하면서 외국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는 2, 3쿼터에 우위를 점할 기회가 생겼다.

1쿼터는 삼성의 흐름이었다. 초반 활발한 움직임으로 외곽 기회를 만든 삼성은 2분 47초 동안 3점슛 3개를 꽂으며 기선을 잡았다. 정관장의 추격에는 이규태가 응수했다. 동료들에게 수비가 쏠린 틈을 파고들어 빈 공간에서 득점을 보탰다.

반대편에서는 정관장의 외곽포를 잠재웠다. 3점슛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삼성은 22-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2, 3쿼터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던 김상식 감독이 언급했듯이, 격차를 벌릴 기회로 여겼던 2,3쿼터에 오히려 역전을 허용했다. 국내 선수와 맞붙은 맥컬러의 포스트업을 활용하려 했지만, 정관장의 도움 수비에 공격이 막혔다. 3분여 동안 득점이 멈추면서 리드도 흔들렸다.

상대 외국 선수의 부재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는 구상도 좀처럼 코트에 옮겨지지 않았다. 전반 팀 어시스트는 1개에 그쳤다. 구탕의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되찾았지만 삼성은 1점 차(33-32) 우위를 지키는 데 만족해야 했다.

후반에도 삼성은 외국 선수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맥컬러가 연달아 오펜스 파울을 범하며 3쿼터 종료 3분 28초를 남기고 4번째 파울을 떠안았다. 4분 53초 동안 턴오버도 6개나 쏟아내며 정관장에 역전을 허용했다.

이관희와 한호빈이 급한 불을 껐다. 두 선수가 연속 5점을 합작하며 리드를 되찾았다. 다만 쿼터 종료 직전 문유현에게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면서 48-47,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격차로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3쿼터까지 맥컬러와 칸터의 합계 득점은 10점에 그쳤다. 공격이 좀처럼 풀리지 않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4쿼터에서 이규태가 3점슛을 터뜨리며 숨통을 틔웠다. 이어 칸터가 픽앤롤에 이은 득점을 보태며 종료 4분 35초 전 6점 차(55-49)로 달아났다

무니에게 3점슛을 허용했지만 이규태가 곧바로 외곽포로 응수했다. 종료 2분 19초 전에는 3점슛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내며 승부처에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기 전 국내 선수의 득점을 기대했던 김상식 감독에게 이규태가 가장 필요한 순간 답(63-54)을 내놓았다. 

 

2분 19초, 이규태가 자유투 3구를 모두 성공시켰고 시간은 삼성의 편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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