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박신자컵] “신의 계시인가 봐요” 데뷔 첫 트리플더블에 단 1개…오히려 웃은 김지영, 왜?

여자농구 / 청주/홍성한 기자 / 2026-10-11 16:44:08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청주/홍성한 기자] “시즌 때 하라는 신의 계시인가 봅니다.”

인천 신한은행 김지영(28, 172cm)은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3/4위전 청주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25분 8초 출전 13점 3점슛 2개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팀의 76-54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신한은행은 이번 대회를 3위로 마무리하며 다가오는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지영에게는 조금 특별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트리플더블까지 어시스트 단 1개가 모자랐기 때문이다. 2015-2016시즌 데뷔 후 정규리그 292경기를 뛰는 동안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대기록이었다. 비록 박신자컵이지만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경기 막판 동료들도 김지영의 기록 달성을 위해 힘을 냈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지영은 “경기 종료 2분 정도 남았을 때 선수들이 어시스트 몇 개 남았는지 알려줬다. 그러더니 동료들도 ‘언니가 패스하면 다 뛰어갈게’라고 하더라. (이)혜미도 넣어주고 (이)가현이도 넣어주면서 금방 쌓였다”라고 돌아봤다.

마지막까지 기회는 있었다. 심수현의 슛이 아쉽게 림을 외면하면서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김지영은 “(심)수현이가 경기 끝나고 머리를 감싸면서 계속 죄송하다고 하더라. 괜찮다고 했다. 사실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vs 하나은행전 14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에서도 기회가 있었는데 어시스트를 놓쳤다. 이번에 아쉽게 됐는데 시즌 때 하라는 신의 계시가 아닐까 싶다”라며 웃었다. 

 


김지영이 잡은 13리바운드는 양 팀 최다였다. 그는 “아무래도 오늘(11일) 뛴 KB스타즈 선수들이 신장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했다. 원래 리바운드에 자신이 있다. 점프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개인 기록과 별개로 이번 대회를 돌아보는 김지영의 자기 평가는 냉정했다. 올 시즌 신한은행의 주전 포인트가드라는 중책을 맡은 만큼 스스로에게도 아쉬움이 많았다.

그는 “개인적으로 답답하기도 했고 성숙하지 못한 플레이를 많이 한 것 같다. 가드로서 더 집중하고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어야 했는데 실수가 많았다. 아쉬운 부분을 잘 보완해서 시즌 때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지영은 “응원해 주신 만큼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었다. 3위라는 성적을 거뒀으니 앞으로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인천 홈경기장도 많이 찾아와 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