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점 차 열세 -> 칸터 위닝샷’ 김상식 감독 “무너지지 않는 힘을 얻었다”

프로농구 / 잠실학생/김민주 기자 / 2026-10-11 1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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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김민주 인터넷기자] 11점 차 열세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끝까지 물고 늘어진 삼성이 칸터의 극적인 위닝샷으로 승리를 챙겼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서울 삼성은 1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의 맞대결에서 82-81로 승리, 무려 23시즌만에 개막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를 지켰다.

경기 후 만난 김상식 감독은 “내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것 같다(웃음).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11점 차까지 벌어졌을 때도 끝까지 해보자고 했다. 수비를 비롯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진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치열한 승부 끝에 삼성이 웃었다. 경기 종료 6초를 남기고 칸터의 결정적인 3점슛이 림을 가르며 짜릿한 승리를 완성했다. 칸터가 이전까지 시도한 6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빗나갔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던진 슛이 적중했다.

김상식 감독은 “하나는 들어갈 거라고 생각하긴 했다. 사실 2점을 시도할지, 3점을 시도할지 고민했다. 하지만 연장에 가면 우리가 선수층이 두꺼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조금 불리하다고 느꼈다. 다행히 맞아떨어진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경기 전부터 수비를 거듭 강조했던 김상식 감독이다. 삼성은 이날 상대 외국선수 자니 오브라이언트를 10점, 에이스 이정현을 8점으로 묶으며 김상식 감독이 강조한 수비에서 성과를 냈다.

김상식 감독은 “슈팅만 막으려 했던 것이 아니라 압박을 해보려고 했다. (오브라이언트 선수가) 워낙 잘하는 선수다 보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잘 막은 것 같다. 이정현 역시 스위치 수비를 통해 다음 동작을 막은 것이 좋게 작용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을 향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직전 경기에 활약에 이어 이날도 16점을 올리며 시즌 초반 삼성의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는 이규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가지라고 많이 이야기했다. 슛이 들어가다 보니 선수도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 같다. 다른 부분들도 더 잘할 수 있게끔 하겠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라고 치켜세웠다.

34분 35초를 소화한 한호빈의 출전 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상식 감독은 “(한)호빈이는 사실 출전 시간을 조절해줘야 한다. 그렇지만 지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우리가 선수 운용에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 보니 연습에서 많이 빼주는 식으로 조절하고 있다”라며 체력 관리에 신경 쓰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1쿼터 초반 삼성 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장면도 있었다. 선발로 나선 신동혁이 트랜지션 상황에서 부상을 입어 코트를 떠난 것.

김상식 감독은 “아직 정확한 진단명은 듣지 못했다. 내일 병원에 다녀와야 할 것 같다”며 “지금은 선수 한 명 한 명이 부상을 당하는 것이 팀에 큰 타격이다. 치료를 잘 받을 수 있도록 좋은 진단 결과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끝으로 현재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김상식 감독은 “욕심 같아서는 조금 부족하다”고 답했다. 이어 “아직 갈 길이 멀다. 시즌을 치르면서 더 맞춰가야 한다. 그래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 힘을 얻은 것 같다. 팀워크를 계속 강조하면서 서로 격려하는 농구를 했으면 한다”며 남은 시즌 팀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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