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협회장기] 결승 버저비터 조연 낙생고, 아픔을 기억하는 주장 주현성의 약속
- 아마추어 / 영광/배승열 / 2025-04-02 15:43:17
낙생고는 2일 전라남도 영광군 스포티움 실내보조체육관에서 열린 '제50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영광대회' 남자 고등부 A조 동아고와의 경기에서 81-44로 승리, 대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예선 성적 1승 1패를 기록한 낙생고가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3일 상산전자고(2승)와의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낙생고는 대회 개막전이었던 부산중앙고와의 경기에서 화려한 조연이 됐다. 근소한 리드를 유지한 낙생고는 종료 1.5초를 남기고 부산중앙고 2학년 전예찬에게 하프라인 슛을 허용하며 56-58로 고개를 숙였다.
낙생고 주장 주현성(190cm, G.F)는 대회 첫 경기를 잊지 못했다. 아니 잊을 수 없었다. 주현성은 "(부산중앙고와 경기에서) 1쿼터 크게 앞서고 있었다. 방심을 하면서 2, 3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이라며 "우리의 경기력이 좋지 못했기에 그런 상황과 결과가 나온 것이다. 만약 우리가 이겼어도 반성해야 할 경기였다"고 돌아왔다.
동아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낙생고 선수들은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주장 주현성이 22점 13리바운드 5스틸로 중심을 잡았고 장동휘(18점 5어시스트), 이재성(16점 9리바운드), 유하람(14점 4블록)이 각자의 몫을 다했다.
주현성은 "코치님들도 첫 경기를 잊고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자고 했다. 나도 동료들도 아쉬움이 컸던 만큼 다시 제대로 해서 꼭 본선에 진출하자고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낙생고는 현재 주장 주현성과 장동휘 두 명의 3학년 선수가 있다. 보통 고교 무대에서 3학년 선수가 큰 전력을 유지하기에 낙생고는 타 학교와 비교했을 때 3학년 선수가 적어 불안한 전력을 유지하는 상황이다. 주현성과 장동휘의 부담이 큰 것.
주현성은 "(오)채혁이가 부상으로 유급을 결정하면서 아쉽게 됐지만, (장)동휘가 잘해주고 있고 후배들도 열심히 해주고 있어서 고맙다"고 전했다.
주장으로 책임감이 큰 주현성은 사실 남들보다 농구를 늦게 시작하면서 누구보다 더 연습하고 배우고 있는 노력파 선수다. 언제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가 됐다.
그렇게 낙생고에 입학한 주현성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주현성은 "새벽 운동을 거르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매일 체육관 불을 내가 켜고 내가 끄는 것이 스스로 약속이었다. 또 감독님과 코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언제든 새겨듣고 흡수하고 배우려고 집중했다"고 이야기했다.
주현성은 분명 스스로 위치를 알기에 남보다 한 발 더 움직이고 슛을 던지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처음 농구공을 잡은 순간을 잊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면서 그 꿈에 도달하기를 기대한다.
주현성은 "첫 경기처럼 무기력하게 지는 경기를 더는 보여주고 싶지 않다. 앞으로 팀이 더 단단하고 기본부터 착실히 해서 하나, 둘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팀이 목표하는 곳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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