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 수집가’ 윌리엄스, 마침내 우승반지도 수집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2-05-11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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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장수 외국선수 계보를 잇고 있는 리온 윌리엄스(36, 196cm)가 마침내 우승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KBL 데뷔 후 9년만이었다.

서울 SK는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4승 1패를 기록, 팀 역대 첫 통합우승이자 V3를 달성했다. KBL에서 오랫동안 뛰고 있는 윌리엄스가 마침내 우승을 경험하는 순간이었다.

윌리엄스는 장수 외국선수다. 2012-2013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데뷔한 후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2021-2022시즌까지 꾸준히 KBL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2018-2019시즌에는 SK, 오리온, 울산 현대모비스 등 3개팀에서 뛰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윌리엄스가 뛰어본 적 없는 팀은 전신 포함 서울 삼성, 대구 한국가스공사 등 단 2팀이다.

하지만 유독 플레이오프와는 인연이 없었다. 2012-2013시즌 리바운드 1위를 차지하는 등 오리온의 1옵션으로 활약했던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만 소속팀이 플레이오프에 올랐을 뿐이다.

윌리엄스는 정규리그에서 통산 421경기를 뛰었다. 2021-2022시즌 중반에는 178경기 연속 출전, 외국선수 역대 3위에 이름을 남기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결장하지 않았다면, 조니 맥도웰(전 모비스, 183경기)을 제치고 이 부문 2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그만큼 꾸준한 선수다.

윌리엄스는 “항상 우승을 목표로 시즌을 치러왔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SK에 오면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고, 오프시즌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 끝에 결실을 맺게 됐다”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이어 “믿어지지 않는다. 모든 게 이뤄졌다. 어메이징!”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윌리엄스는 정규리그에서 51경기 평균 12분 52초 동안 5점 4.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우승을 노리는 팀의 2옵션으로는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전희철 감독은 자밀 워니에게 확실하게 무게를 실어준 가운데 체력을 조절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 태양이 2개(워니, 닉 미네라스)여서 실패한 전례도 있었다. 윌리엄스는 전희철 감독이 구상한 최적의 2옵션이었던 셈이다.

마침내 KBL 데뷔 첫 우승을 맛본 윌리엄스의 유니폼 수집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수 있을까. 이에 대해 묻자 윌리엄스는 “SK가 원한다면 돌아오겠다”라며 웃었다.

#사진_점프볼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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