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 차 참패 뒤 찾아온 '전설' 포포비치…샌안토니오 라커룸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해외농구 / 홍성한 기자 / 2026-05-25 14: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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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우리는 이런 농구를 하는 팀이 아니잖아."

그렉 포포비치가 입을 열면, 모두가 귀를 기울인다. 그 한마디는 실제로 팀을 움직였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4차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103-82 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도 2승 2패 원점이 됐다.

빅터 웸반야마가 3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으로 번뜩였다.

경기 후엔 특별한 일화도 공개됐다. 현지 언론 'NBC Spots'와 인터뷰에 나선 디애런 팍스는 3차전 패배 직후 있었던 포포비치와의 이야기를 전했다.

샌안토니오는 3차전 초반 15-0 리드를 잡고도 이후 무려 30점 차 이상 밀리며 108-123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때 경기 후 포포비치가 라커룸을 직접 찾았다.

팍스는 “포포비치는 시즌 내내 우리 팀 주변에 계셨다. 그런데 3차전 경기 직후 라커룸에 들어와 우리에게 강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렇게 들어와서 조언을 건네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포포비치가 ‘이건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농구하는 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물론 더 강한 표현도 있었다(웃음).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이야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샌안토니오는 포포비치의 메시지에 완벽하게 반응했다. 4차전 내내 흐름을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두며 디펜딩 챔피언 오클라호마시티를 압도했다. 

 


포포비치는 1996년부터 2024-2025시즌까지 샌안토니오의 지휘봉을 잡으며 NBA 우승 5회를 이끈 전설적인 감독이다. 통산 1390승으로 NBA 역대 최다승 감독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2024-2025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졸중으로 예상보다 이르게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현재는 공식 감독직에서는 물러났지만, 고문 역할로 팀 곁을 지키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돕고 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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