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 큰 자극 됐다” 해외연수 다녀온 유망주들이 돌아본 5주

프로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2-24 13: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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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KBL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해외연수 프로젝트는 올해도 유망주들이 나아갈 방향성, 목표를 세우는 데에 길잡이가 됐다.

‘2026 KBL 유망선수 해외연수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에 선발됐던 8명의 유망주는 지난달 10일부터 약 5주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IMG 아카데미를 수료한 후 16일 귀국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7명에게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했던 KBL은 유망주들의 기량 향상,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참가 인원을 대폭 늘렸다. 2박 3일 동안 진행됐던 캠프, 코치들의 실기 평가 및 회의를 거쳐 박진우(안남중), 남현우, 이승민(이상 용산중), 강태영(임호중), 서연호(전주남중), 정율(천안성성중), 김동우, 이승현(이상 화봉중)이 선발됐다.

이들은 IMG 아카데미에서 강도 높으면서 알찬 훈련을 소화했다. 평일 오전에 볼 핸들링, 슈팅, 풋워크 등 개인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둔 훈련을 진행했고, 오후에는 팀 전술 중심의 훈련을 치렀다.

연습경기도 꾸준히 소화했다. 고등학교 버시티(주로 17~18세) 또는 포스트그래듀에이트(18~19세) 레벨의 팀들을 상대로 9경기 모두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펼치며 4승 5패를 기록했다. 나이 차를 고려하면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경기 내용이었다.

경기가 없는 날에도 훈련은 이어졌다. 시니어 스트렝스 코치 크리스 플루터와 함께 근력 및 컨디셔닝 세션을 진행했다. IMG 아카데미 기숙형 정규 학생들에게 적용되는 것과 동일한 전신 트레이닝 프로그램도 소화하는 등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다.

연수 마지막 주에는 IMG에서 주최하는 비치 블라스트 대회에도 참가했다. 이들은 전원이 18~19세로 구성된 팀들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첫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석패, 두 번째 경기에서 10점 차로 패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는 16점 차로 이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신체 조건, 운동 능력을 겸비한 이승현은 플레이메이커로서도 존재감을 뽐내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승현은 “좋은 코치님들, 선수들과 훈련하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특히 두 발로 정확히 착지하는 ‘합스텝’ 동작을 더 구체적으로 배운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해외 선수들과 경기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부족한 점을 느꼈고, 피지컬과 기량에서 높은 수준의 선수들과 경쟁해 본 것이 큰 자극이 됐다. 많은 인원 중 선발되어 다녀온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수비로서의 잠재력,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이승민 또한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새로운 자극을 많이 받았다. 특히 코치님께서 강조하신 ‘두 발로 정확하게 착지하는 습관’을 반복적으로 연습했던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미국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보며 피지컬의 차이를 느꼈고, 그 부분을 반드시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보다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은 만큼, 이번 경험을 계기로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외의 선수들도 내면을 살찌웠다. 남현우는 외곽 슈팅 능력, 드리블 이후 득점을 만드는 능력에 블록슛 능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박진우의 에너지 레벨은 아카데미에서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태영은 파워포워드로서 타고난 체격과 훈련에 임하는 자세를 높이 평가받았고, 김동우는 중학교 무대에서 보여준 그대로 팀 중심의 경기운영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서연호는 8명 가운데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KBL에서 활약 중인 블루워커 유형 선수들처럼 수비로 경기 흐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강태영은 “연수를 통해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훈련 방식들을 접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특히 줄리안 코치와 진행한 스킬 트레이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테니스 공을 활용한 드리블 훈련과 1대1 반응 훈련 등은 재미있으면서도 많은 도움이 됐다. 미국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본 경험은 목표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하여 한 단계 성장한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김동우 또한 “좋은 환경에서 수준 높은 훈련을 경험할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 특히 스킬 훈련이 가장 기억에 남으며,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알게 됐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서도 생각했다. 앞으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돌아봤다.

BQ, 전술 이해도를 두루 겸비한 가운데 페이크 능력도 뽐냈던 정율은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돌아볼 수 있었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다. 특히 연습경기에서 외국선수들과 직접 맞붙으며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훈련 환경과 방식 속에서 농구를 배우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꼈다. 이번 경험을 발판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꾸준히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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