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in 요코하마] “이런 광경은 처음입니다” 창단 5년, 마침내 결실 맺은 나가사키
- 해외농구 / 요코하마(일본)/최창환 기자 / 2026-05-27 02:19:47

나가사키 벨카는 25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류큐 골든킹스와의 2025-2026시즌 B리그 파이널 3차전에서 72-64로 승리했다. 이현중(23점 5리바운드)을 앞세운 나가사키는 1차전 패배 후 2연승을 질주, 우승을 달성했다.
창단 5년 만에 거둔 첫 우승이었다. 2020년 창단한 나가사키는 첫 시즌 B3리그 우승을 시작으로 B2리그를 거쳐 2023-2024시즌에 B리그로 승격했다. 승격 첫 시즌 27승 33패로 서부 6위에 그쳤던 나가사키는 지난 시즌도 6위(26승 34패)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 환골탈태했다. 이현중을 영입해 리그 최고의 공격력(91.2점 1위)을 지닌 팀으로 변모, 전체 승률 1위(47승 13패 승률 .783)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어 5시즌 연속 파이널에 오른 전통의 강호 류큐를 꺾으며 정상까지 올랐다.
모디 마올 나가사키 감독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우는 광경은 처음이다. 이 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우리가 거둔 성과에 감사드린다. 창단할 때부터 세웠던 비전대로 우리 팀의 모든 구성원이 성장하며 이룬 결과물이다”라며 기쁨을 표했다.
또한 “많은 사람이 우승의 조각이었다. 사무실, 재활센터에서 매일 자부심을 갖고 일한 분들이 있었기에 우승할 수 있었다. 높은 수준의 경기를 펼친 모두가 자랑스럽다. 우리가 최고의 팀이다. 플레이오프를 최고의 성적으로 마친 만큼, 다음 시즌도 이와 같은 결과를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중이 챔피언십 MVP로 선정된 가운데 파이널 MVP는 바바에게 돌아갔다. 바바는 나가사키가 우승을 따낸 3차전서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려 23분 51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다. 그럼에도 존재감은 변함이 없었다. 수비에서 빈 공간이 생기면 누구보다 빨리 커버에 나섰고, 한정된 공격에도 효율을 뽐냈다. 바바는 23분 51초만 뛰고도 14점(야투율 71.4%) 3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바바는 “시즌 중반부터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었고, 결실을 맺어 기쁘다. 은퇴를 앞둔 카리마타 마사야에게 우승을 안겨 기쁜 마음으로 시리즈를 마쳤다. 1차전에서는 우리가 원하는 농구를 못했다. 자멸한 느낌이었다면, 이후 2경기는 전력분석을 통해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농구를 다시 돌아봤다. 이를 토대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올 감독은 바바를 향한 존중을 드러내기도 했다. 마올 감독은 바바에 대해 “일본선수 중 단연 최고다.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지녔으며, 바바가 상을 받았다는 건 리그가 그를 어떤 존재로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_B리그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