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하자마자 명지대 에이스 박지환, “이기고 싶다”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2-04-30 09: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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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대학무대가 재밌기도 한데 너무 많이 져버려서 좀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명지대는 김태진 감독이 부임한 2020년부터 경기 내용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줬다. 하지만,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5연패 중이다.

2020년에는 이도헌(한국가스공사)이, 2021년에는 문시윤(오리온)이 팀의 기둥 역할을 했다. 4학년들이 제몫을 하며 팀을 이끌어나갔다.

올해 4학년은 한정도(196cm, C)와 이준혁(186cm, F)이다. 이들이 이도헌이나 문시윤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 한정도는 부상 여파로 동계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도 크다.

김태진 감독이 있기에 명지대 유니폼을 입은 박지환(191cm, G)과 이민철(186cm, G)이 있기에 점점 좋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이 두 선수마저 없었다면 나란히 연패 중인 상명대와 조선대에게도 크게 질 걱정까지 해야 한다.

김태진 감독은 신입생 두 선수의 활약을 기본 상수로 여긴다. 그만큼 신뢰한다. 여기에 고학년들의 활약이 더해져야 승리까지 바라볼 수 있다.

2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연세대와 경기를 앞두고 만난 박지환은 “대학무대가 재밌기도 한데 너무 많이 져버려서 좀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승리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동계훈련에서도 개인 기록보다는 승리를 더 바랐던 박지환은 안 되는 부분을 묻자 “작은 거 하나하나씩 놓쳐서 그것 때문에 이기지 못하는 것 같다”며 “예를 들어 궂은일이나 중요할 때 리바운드와 수비 이런 면에서 좀 더 냉정하게 집중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만약 준 해리건(200cm, C)이 뛴다면 최소한 연패에 빠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해리건은 외국인 특별 전형으로 명지대에 입학해 5월까지 출전할 수 없다.

박지환은 “(연습경기에서는) 해리건이 골밑에서 든든하게 해줬었는데 그런 해리건이 없어서 좀 힘들긴 하다”면서도 “그래도 센터 한정도 형이나 엄윤혁 형이 골밑에서 잘 버텨주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선배들을 신뢰했다.

박지환은 평균 19.8점 6.8리바운드 4.2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하며 신인상 경쟁도 가능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연세대 윤호진 감독대행도 명지대와 경기를 앞두고 박지환을 경계했다. 

박지환은 “솔직히 개인 기록을 별로 신경은 안 쓰는데 딱 하나 신경 쓰는 게 실책이다. 다른 건 신경 쓰다기보다는 수비와 리바운드에 좀 더 집중한다”고 했다.

어시스트보다 더 많은 평균 5.6개의 실책을 범한 박지환은 “경기하는 상대 형들보다 여유가 조금 부족한데 좀 더 여유를 가지면서 할 필요가 있다”고 실책이 많은 이유를 스스로 진단했다.

성균관대와 맞대결에서 전면강압수비에 고전하는 경향도 있었던 박지환은 “성균관대와 첫 경기에서 실책을 많이 해서 두 번째 경기 할 때도 마음 먹고 딱 나갔는데도 막상 붙으니까 당황을 하게 되더라”며 “이제는 그걸 잘 이겨내야 제가 큰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거다”고 했다.

박지환은 함께 입학한 이민철과 번갈아 가며, 때론 함께 출전하고 있다.

박지환은 “이민철이 원래 저랑 같이 경기를 뛰며 준비했는데 몸이 덜 올라온 상태였기에 같이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며 “민철이가 요즘 많이 올라와서 민철이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저도 기대도 되고 재밌을 것 같다”고 이민철이 점점 더 나아질 거라고 했다.

박지환이 많은 득점을 올리는 건 많이 얻어내는 자유투와 더불어 가드임에도 69%라는 2점슛 성공률 덕분이다.

박지환은 “제가 공격을 편하게 할 수 있게 형들이 패스를 주고, 자신 있게 제 공격을 하니까 잘 된다”고 선배들에게 공을 돌린 뒤 “저희가 세트오펜스에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많기 때문에 감독님도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을 나가면 편하게 농구할 수 있을 거라고 항상 말씀하셔서 좀 더 집중해서 속공을 많이 나가려고 한다”며 속공도 비결 중 하나로 꼽았다.

박지환은 “다 같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경기를 해야 하고, 감독님께서 지시하시는 수비, 리바운드, 다 같이 말하는 토킹 등 가장 기본적인 걸 잘 해야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승리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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