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의 본헤드플레이 감싼 사령탑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난 212번 경질됐다”

해외농구 / 최창환 기자 / 2026-06-13 09: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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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샌안토니오가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사령탑은 결정적 본헤드플레이를 범했던 디애런 팍스를 감쌌다.

미치 존슨 감독을 비롯한 샌안토니오 스퍼스 주요 선수들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팀 훈련을 소화한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2026 NBA 파이널 5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4차전 이후 이틀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NBA 선수 3명을 꼽는다면, 팍스도 포함되지 않을까. 팍스는 1점 차로 앞선 경기 종료 13초 전 남은 시간을 소모하는 대신 레이업슛을 시도했고, 이는 OG 아누노비의 블록슛에 의해 실패했다. 샌안토니오는 이후 아누노비에게 위닝샷까지 허용, 파이널 역대 최다 점수 차 역전패(29점)에 빠지며 시리즈 전적 1승 3패에 그쳤다.

팍스의 본헤드플레이는 언론과 팬들 사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소모됐다. 2005 파이널에서 비슷한 상황이 만들어졌을 때 유연하게 대처한 마누 지노빌리가 소환되는가 하면, 조롱에 가까운 영상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정적 본헤드플레이 외에도 팍스의 4쿼터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4쿼터에 3점 3리바운드에 그쳤고, 야투율은 20%(1/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존슨 감독은 팍스를 신뢰했다. “나는 소셜미디어를 하지 않는다. 소셜미디어에서 나온 얘기만 보면 나는 212번 경질됐을 테고, 팍스는 72번 트레이드됐을 것이다. 사람마다 의견이 있겠지만 개의치 않는다”라며 운을 뗀 존슨 감독은 “5차전이 끝날 때쯤 공을 쥐고 있는 선수는 팍스가 될 것이다. 지금까지 수없이 해왔던 것처럼 그는 우리를 위해 훌륭한 경기를 치를 것이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팍스 역시 의지를 다졌다. 팍스는 “사람들이 내 전화번호를 찾아내서 전화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나도 소셜미디어나 분석 프로그램을 안 본다. 그 일은 바꿀 수 없는 과거가 됐다. 우리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우리가 범한 실수, 주도권을 빼앗긴 점, 경기를 마무리하는 과정이 잘못된 점 등을 통해 계속 배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파이널 역사상 1승 3패 열세를 뒤집은 팀은 2016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유일했다. 1승 3패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로 3연승, 창단 첫 우승을 달성했다. 1/38, 2.6%의 확률에 도전하는 샌안토니오다.

빅터 웸반야마는 “모두가 그 기록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더 이상 4차전을 논하는 건 에너지 낭비다. 4차전을 잊고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5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 열린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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