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레이커스 미래' 크넥트, 결국 방출
-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6-10-20 07:51:03

[점프볼=이규빈 기자] 크넥트가 방출 통보를 받았다.
미국 현지 기자 '샴즈 카라니아'는 20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의 로스터 소식을 전했다. 달튼 크넥트를 방출해 로스터 자리를 비웠다는 뉴스였다.
레이커스는 시즌을 앞두고 1명의 선수를 제외해야 했다. 유력한 후보로는 크넥트, 브로니 제임스, 제이든 하디로 보였고, 이중 크넥트의 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됐고, 현실이 됐다.
의외는 아니다. 브로니는 수비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고, 하디는 이번 오프시즌에 영입한 선수다. 반면 크넥트는 슈터지만, 지난 시즌 3점슛 성공률이 34%에 그쳤고, NBA 무대에서 별다른 장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때 크넥트가 받던 기대를 생각하면 허무한 마무리다. 2024 NBA 드래프트 전체 17순위로 지명됐고, 당시만 해도 엄청난 스틸픽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크넥트는 테네시 대학교에서 대학 무대를 정복했고,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됐다. 역대 최악의 드래프트로 꼽힌 2024 드래프트에서 크넥트는 TOP 10 이내 지명이 유력한 선수였다. 레이커스는 크넥트가 본인 순번까지 내려오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신인 시즌이 크넥트가 가장 빛나던 순간이었다. 오스틴 리브스, 루이 하치무라를 제외하면 신뢰 가는 3점 슈터가 없던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크넥트를 기용했고, 크넥트는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평균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크넥트는 레이커스의 현재이자, 미래로 보였다.
루카 돈치치 트레이드가 크넥트의 운명을 바꿨다.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떠나고, 최고의 공격수 돈치치가 합류하자, 수비에 능한 선수가 필요했다. 공격은 돈치치와 리브스로 충분했고, 둘을 보좌할 3&D 유형의 선수가 중용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전문 슈터인 크넥트가 자리를 잃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샬럿 호네츠 센터 마크 윌리엄스와 트레이드 직전까지 갔으나 무산됐다. 사실상 이때 크넥트의 레이커스 커리어가 끝난 셈이다.
결국 2년차 시즌 가비지 멤버 신세로 전락했고, 레이커스는 시즌 내내 트레이드를 알아봤으나, 크넥트를 원하는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자는 보통 4년 계약을 보장받는다. 크넥트는 단 2년 만에 방출됐다. 드래프트 당시 받던 평가를 생각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다.
과연 크넥트가 다른 팀에서 NBA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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