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 떠났어도’ 신동혁, “연세대는 연세대다”

아마추어 / 이재범 기자 / 2022-04-29 06: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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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울/이재범 기자] “감독님 바뀌시고, 양준석이 다쳐서 나가고, 이민서도 다쳤지만, 연세대는 연세대라고 생각한다.”

연세대는 2019년 9월 30일 상명대와 경기부터 플레이오프와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까지 포함하면 33연승 중이다.

하지만, 위기에 빠졌다. 팀의 경기를 조율한 포인트가드 양준석과 이민서가 무릎 부상으로 코트에 설 수 없는데다 은희석 감독마저 서울 삼성으로 떠났다.

당분간은 윤호진 감독대행이 코치도 없이 홀로 팀을 이끈다.

최근 성균관대,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힘겹게 승리를 거둬 확실히 고려대보다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러 팀에서 이번에 연세대를 꺾어보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다.

연세대는 그럼에도 흔들림 없이 묵묵하게 자신들의 길을 가려고 한다.

28일 연세대 체육관에서 오후 훈련을 마치고 만난 신동혁(193cm, F)은 “감독님께서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늘 계셨던 코치님도 계시고, 고학년들은 감독님과 생활을 오래 했기에 팀에서 지켜야 하는 룰이나 솔선수범하는 운동 분위기는 똑같이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윤호진 감독대행은 “선수 모두 야간 운동을 하고, 부모님들의 연락을 받는 걸 보면 ‘주말에 안 오냐’고 하시면 ‘운동한다고 바빠서 못 간다’고 했다. 스스로 훈련하는 분위기가 잡혀 간다”고 선수들을 대견스럽게 여겼다.

28일 오후 8시 30분 즈음 체육관에 다시 나와 슈팅 훈련을 했던 신동혁은 “선수들이 워낙 개인 훈련하는 시간이 많다. 요즘은 대면 수업이 이뤄지는데도 선수들이 운동할 시간이 나면 슛 하나라도 던지고, 새벽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했다.

신동혁은 윤호진 감독대행이 강조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묻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우리끼리 소통과 팀이 위험하거나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남 탓을 하지 않고 좋은 분위기에서 더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팀 분위기를 올리자고 하시는 게 두드러지게 기억난다”고 답했다.

연세대는 지난 25일 은희석 감독 없이 치른 첫 경기였던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53-52로 힘겹게 이겼다.

신동혁은 “감독님께서 바뀌시고 첫 경기를 치렀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감독님 바뀌신 뒤 운동을 되게 열심히 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행동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며 “그날은 단국대 선수들도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고, 우리도 원래 가지고 있던 시스템이 조금 바뀌니까, 수비보다 공격에서 조금 흔들렸다”고 단국대와 경기를 떠올렸다.

이어 “사실 우리 학교가 워낙 수비를 강조한다. 체육관에서도 디펜스라는 플래카드가 붙어 있을 정도”라며 “수비는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면 가능한데 공격에서는 부상자가 조금 있어서 이를 메워줄 선수가 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식스맨들도 운동을 많이 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기를 뛰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좋아질 거다”고 점점 나아질 거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연세대가 고전한 이유 중 하나는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주전 포인트가드 양준석의 공백이다.

신동혁은 “되게 안타깝다. 준석이라는 친구가 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대2로 만들어주거나 팀 전체를 조율하는 게 컸다”며 “그런 게 떨어지니까 2대2보다 1대1로 공격을 하거나 최대한 빠르게 공격을 마치려고 한다”고 했다.

신동혁은 이번 시즌 4경기에서 평균 9.8점 5.8리바운드 2.8어시스트 1.8스틸 3점슛 성공률 28.6%(4/14)를 기록 중이다.

신동혁은 “사실 만족한다면 거짓말이다. 팀 사정상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수비나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서 에너지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제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아서 솔직히 조금 아쉽다”며 “아직 시즌 초반이라서 개인 훈련을 더 많이 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괜찮을 거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짚었다.

최강의 자리를 지키던 연세대는 앞으로 여러 팀들의 강한 도전을 이겨내야 한다.

신동혁은 “감독님 바뀌시고, 준석이가 다쳐서 나가고, 민서도 다쳤지만, 연세대는 연세대라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누가 빠지고, 누가 없어도 우리가 하던 걸 충실히 한다면 우리만의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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