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평점] ‘전성현 결승포’ 도운 먼로 “눈빛만 봐도 통해”
- 프로농구 / 최설 / 2022-01-24 06:13:51

[안양 KGC 81 - 80 전주 KCC]

[점프볼=최설 기자] “전성현과 (내가) 훈련 때 자주 연습했던 플레이다. 눈빛만 보고도 알았다.”
23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와 전주 KCC의 경기. 원정팀 KGC가 적지서 KCC를 81-80, 1점 차로 따돌리며 3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이 승리로 20승(14패)째를 챙긴 KGC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리그 공동 3위를 달렸다.
이날 승부는 대단히 치열했다. 40분 내내 엎치락뒤치락했던 양 팀. 결국 경기 종료 부저가 울리기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치며 마지막 2.6초를 남겨두고 희비가 갈렸다.
이날도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완벽히 메운 대릴 먼로(35, 197cm)가 마지막 전성형의 위닝 결승포를 도우며 팀을 위기서 구했다. 마지막 순간, 포스트 업으로 마치 본인이 마지막 공격을 진행할 것만 같았던 먼로가 기습적으로 전성현에 핸드오프 패스와 완벽한 스크린을 걸어주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본지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한 먼로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결정적으로 오늘(23일) 경기를 잡을 수 있는 위닝샷이었기에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짜릿하고 소름 돋는다. 무엇보다 전성현에 고맙다”며 “마지막 플레이는 사실 전성현과 (내가) 훈련 때 자주 연습했던 패턴이었다. 그러다 보니 눈빛만 봐도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 알았다. 그래서 더 자신 있게 해봤다.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기쁘다”고 당시 장면을 떠올렸다.
이뿐 아니라 먼로는 이날 38분 47초간 코트를 누비며 27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 경기 내내 분주했다. 스펠맨과 변준형 두 에이스가 빠진 위기에도 2경기 연속 20+점을 동반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쳐주며 팀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유지시켰다.
이에 먼로는 “지난 경기는 졌지만, 오늘은 이겼다. 두 경기 모두 치열하고 힘든 경기였다. 위기일수록 (선수들이) 더욱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이끌었다”며 “예상치 못한 (스펠맨의) 부상으로 갑자기 (내) 출전 시간이 늘어났다. 초반 코트 밸런스를 잡는 게 쉽지 않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서로에 대한 신뢰가 점점 더 좋아지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베테랑다운 모범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이날 경기 이후 KGC는 3일의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내고 오는 27일, 홈으로 돌아와 고양 오리온과 일전을 벌인다. 5라운드 초반 2~3경기까지는 스펠맨의 결장이 예상돼 있어 그날 역시도 먼로의 활약이 필요하다.
한편, KCC는 대접전 끝에 3연승 도전이 불발됐다. 특히 라건아가 올 시즌 가장 좋은 손끝 감각으로 3점슛 2개 포함 93.3%(14/15)의 엄청난 필드골성공률을 기록하며 34분 18초 동안 3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결국 빛을 잃었다. 리그 9위(12승 22패)에 계속해서 머물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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