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악연 끊어내고 즐겁게 설날을 맞이할 팀은?

프로농구 / 조태희 / 2022-01-29 01: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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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태희 인터넷기자] 이번 주말 경기는 특히 악연을 끊어내려는 팀들 간의 대결이 많다. 29일에는 KGC가 KT를 만나 상대 전적에서 균형 맞추길 원하고 30일 LG는 천적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대명절 설날을 앞두고 맞이한 주말에 웃을 팀은 누굴까.

안양 KGC(21승 14패) vs 수원 KT(23승 12패)

1월 29일 토요일 오후 5시
안양체육관/SPOTV2

CHECK POINTS

-기세가 좋은 KGC vs 반등이 필요한 KT
-공식 KGC킬러 허훈, 이번에도?
-스펠맨 없어도 먼로 있다!

올 시즌 KBL에서 흥미로운 삼각관계를 가진 팀이 있다. KT, KGC, SK가 그 주인공이다. 순위표와 맞대결 당시의 기세와는 상관없이 서로 물리고 물리며 황금 밸런스(?)를 자랑한다. 공교롭게도 이 세 팀은 1~3위에 위치해있는 선두그룹이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기류를 타고 싶은 KGC와 4연패 탈출과 더불어 순위싸움에서 격차를 벌리고 싶은 KT가 만났다. 확실히 분위기가 좋은 쪽은 KGC다. 직전 맞대결에서 대승(102-79)을 거둔 기억도 있고 연승도 타고 있어 흐름이 좋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리그를 대표하는 삼각관계*
KT -> KGC 상대전적 2승 1패 KT우세
KGC -> SK 상대전적 3승 1패 KGC우세
SK -> KT 상대전적 3승 1패 SK우세

KT에게는 ‘KGC 킬러’ 허훈이 있다. 허훈은 부상으로 결장한 경기 빼고 KGC와의 2경기에서 평균 22.5점을 퍼부으며 KGC만 만나면 펄펄 난다. 야투율 역시 62.5%를 기록하고 있고 3점슛은 66.7%로 더하다. 지난 시즌에도 허훈은 KGC 전 6경기 평균 23.2점 8.7어시스트 퍼포먼스를 뽐낸 바 있다. 이걸로도 부족한가? 허훈은 커리어 동안 KGC를 18번 만났는데 평균 득점 17.8점을 기록했다. KGC와 18경기 이상 치른 국내 선수 중에서는 허훈의 득점력을 따라올 자가 없다. 그나마 김선형(54경기 평균 13.1점)과 DB시절 두경민(28경기 13.9점)이 필적할만하다. KGC 입장에서 경기 내내 허훈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해야한다.


KT도 연패 탈출을 위해서는 허훈만 믿고 있을 수는 없다. 시즌 초반 강력했던 수비팀의 명성을 다시 찾아와야한다. KT는 4연패 기간 동안 평균 77.3점을 기록하면서 84.5실점을 내주며 득실마진 –7.3점을 기록했다. KT가 연패에 빠지기 전 기간 동안 득실마진이 +6.4점(83.5점/77.1실점)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실망스러운 수치다. 경기 당 84.9점으로 리그 2위의 화력을 과시하고 있는 KGC에게 방심은 금물이다.

KGC는 올 시즌 처음으로 팀의 기둥 오마리 스펠맨 없이 KT를 맞이하게 됐다. KGC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에게 무리한 출전을 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상황에서 KT전 역시 쉬어갈 전망이다. 그의 빈자리는 2옵션 외국 선수 대릴 먼로가 채워주고 있다. 지난 18일 LG와의 경기부터 홀로서기를 시작한 먼로는 처음에는 헤매는 듯 했으나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으며 4경기 평균 19.5점 12.3리바운드로 스펠맨의 공백을 꽉꽉 채우고 있다. 과연 먼로는 리그 정상급 외국 선수 캐디 라렌에게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5패) vs 창원 LG(16승 19패)

1월 30일 일요일 오후 3시
울산동천체육관/SPOTV2

CHECK POINTS

-LG, 현대모비스 전 4연패 탈출 도전!
-이우석의 눈부신 성장
-승리의 키는 외곽과 리바운드

LG는 5라운드 첫 경기부터 올 시즌 한 번도 꺾지 못했던 현대모비스를 만난다. 시즌 초반 LG는 삼성과 함께 리그 최하위 그룹을 형성하며 지난 시즌의 악몽이 떠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3라운드부터 수비력이 향상(1~2라운드 평균 79.6실점 -> 3~4라운드 76.9실점)되며 어느새 6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LG는 현대모비스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했던 앞선 3경기와는 달리 4라운드 경기에서 3점 차(70-73)까지 추격하며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LG vs 현대모비스 전적*
1라운드 80-69 현대모비스 승 (11점 차)
2라운드 80-61 현대모비스 승 (19점 차)
3라운드 74-65 현대모비스 승 (9점 차)
4라운드 73-70 현대모비스 승 (3점 차)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부터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이우석의 활약이 눈부시다. 이우석은 부상으로 지난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쳤던 아쉬움을 날려버리듯 평균 11.8점 4.1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대부분의 수치에서 데뷔시즌의 기록을 훨씬 웃돌고 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우석에 대해 “우리 팀에서 볼 없는 움직임이 가장 좋은 선수”라고 소개할 만큼 오프 더 볼 무브에도 능하며 외곽슛, 돌파 그리고 외곽선수, 함지훈과 함께 전개하는 2대2게임까지 올어라운더 기질을 뽐내고 있다. LG가 현대모비스를 꺾기 위해서는 이우석 제어에 신경을 곤두세워야한다.


상대 선수 개개인을 수비하는 것 이외에 LG가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할 수 있는 키는 외곽과 리바운드다. LG는 올 시즌 평균 25개의 3점슛을 시도한다. 이는 경기 당 20.5개를 시도하는 현대모비스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LG가 이토록 많은 외곽포를 시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공격리바운드에 있다. 평균 리바운드 자체는 양 팀이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지 않지만 공격리바운드는 이야기가 다르다. LG는 평균 공격리바운드 13.1개를 잡아내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중심에는 최고의 리바운드 아셈 마레이가 있다. 마레이는 경기 당 공격리바운드 5.9개를 잡아내며 2위 SK 자밀 워니(4.1개)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라숀 토마스는 마레이보다 여러 방면에서 많은 역할을 소화할 수 있어도 순수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마레이에게 견줄 수 없다. LG는 과연 현대모비스 전 4연패 사슬을 끊어내고 뒤늦은 전구단 승리 신고를 할 수 있을까.


한편 29일 오리온은 DB를 홈으로 불러들여 지난 경기 20점 차 대패 설욕에 나선다. 삼성과 SK의 S-더비는 삼성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연기됐다. 30일 한국가스공사와 SK는 각각 KCC와 DB를 홈에서 맞이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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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희 조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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