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3학년' 제물포고 주장 최지용이 느낄 무게감
- 아마추어 / 배승열 / 2025-01-12 01:17:36

제물포고는 지난 10일 동국대와의 연습경기를 가지며 동계 훈련을 이어갔다. 제물포고는 신흥 강호로 꾸준히 고교농구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했고 지금도 많은 제물포고 출신 선수들이 KBL을 누비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제물포고의 전력은 우승과 거리가 멀다. 팀 전력 또한 매년 약해지고 있다. 1년 차이가 큰 고교 무대에서 고학년 선수들의 존재는 전력을 크게 좌우한다. 그러나 2025년 제물포고는 주장 최지용(F, 191cm)이 유일한 3학년이다. 고학년이자 주장으로 최지용은 코트 안팎에서 많은 책임과 역할이 필요하다.
최지용은 "아무래도 3학년이 혼자라 힘들고 부담스러울 줄 알았다. 하지만 동생들이 잘 따라와 주고 열심히 해줘서 처음보다 괜찮아졌다"고 말했다.
최지용은 2학년 때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재활에 집중했다. 현재 훈련을 소화하는 데 큰 문제는 없다.
제물포고 김영래 코치는 "(최)지용이가 부상으로 운동을 오래 쉬었다. 하지만 슛이 좋은 선수"라며 "체력이 올라온다면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3학년이 혼자라 1, 2학년 선수들을 이끌어야 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제자를 소개했다.

지난 2024년 제물포고에 큰 변화 중 하나는 모교 출신 김윤태가 A코치로 합류한 것이다. 김윤태 A코치는 비록 시즌 중반인 6월에 합류했지만 제자이자 후배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하며 변화를 끌어냈다. 당시 제물포고 선수들에게 달라진 '승부욕'을 느낄 수 있었다.
김윤태 A코치는 "나 또한 아직 초보 지도자다. 이것저것 시도하며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아무래도 내 기준이 높기에 선수들이 따라오기가 버거울 수도 있다. 중간을 찾으려고 하는데 힘들다. 하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각자의 능력을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적극성과 의욕을 선수들이 스스로 더 끌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지용 또한 "김윤태 코치님이 오고 기본기와 체력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알게 됐다. 우리가 따라가기에 부족한 점이 많지만, 코치님을 따르면서 모두가 조금씩 컨디션은 물론이고 기본기와 체력도 올라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교 무대에서 한 살, 1년 차이는 성인 무대와 다르다. 신체적인 능력은 물론이고 구력, 경험의 차이가 분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3학년이 단 한 명인 제물포고는 분명 다른 팀보다 어려움이 클 것이다.
최지용은 "밖에서 보면 제물포고가 약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능력이 좋은 후배들이 많아 남은 시간 모두가 부상 없이 잘 준비한다면 좋은 성적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한다. 팀원들도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며 "3학년으로 중요한 길목에 있다. 코치님들이 원하는 것을 잘 따르며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중, 고등학교 엘리트 농구팀은 3월 춘계 연맹전을 앞두고 동계 훈련을 소화 중이다. 제물포고가 건강히 동계 훈련을 마치고 외부의 평가를 엎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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