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중 5인방의 육지에서 살아남기
- 아마추어 / 배승열 / 2025-01-06 00:07:35

제주동중에게 2024년 4월은 특별한 달이었다. 한국중고농구연맹(회장 박소흠)이 주최, 주관한 제49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영광대회에서 3년 만에 공식 경기 승리는 물론이고 3년 만에 전국 대회 결선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후 종별 대회와 추계 연맹전에서도 결선에 오르며 자신들의 가치를 알렸다.
제주동중 주장 이지후(176cm, G)는 “중학교 3학년을 시작할 때, 우리가 잘할 수 있을까 의심도 했지만, 대회를 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강해졌다. 기억에 남는 한 해다”고 2024년을 돌아왔다.
2024년 제주동중은 이지후를 중심으로 김준서(172cm, G), 김현진(188cm, F), 오광(190cm, C), 이주찬(186cm, C)까지 5명의 선수가 주축 선수로 고르게 활약했다. 매 대회 성장세를 보여준 이들은 농구 선수의 꿈을 이어가기 위해 2025년에는 육지로 향한다. 제주도에는 엘리트 농구부가 있는 고등학교가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5명의 친구는 이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서 만나게 된다.
김준서는 “고교 무대에서 동중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면 성향을 잘 알기에 더 적극적으로 상대할 것 같다”며 김현진 또한 “매일 같이하던 친구들이다. 서로를 더 잘 알기에 공격과 수비에서 더 까다로울 것 같다. 그래도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더 노력한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 단계 더 높은 무대로 향하는 만큼 제주동중 5인방은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고향을 떠나 낯선 도시에서 적응하고 생활해야하는 어려움도 있기 때문이다. 이지후, 오광은 함께 송도고로 향하며 김준서는 강원사대부고, 김현진은 홍대부고, 이주찬은 계성고로 진학한다.
먼저 이지후는 “고등학교 훈련을 적응하는 것과 새로운 팀원들과 빠르게 어울리는 걱정이 있지만 제주도가 아닌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 친구, 형들과 뛰는 것이 기대도 된다”고 밝혔다.
이주찬은 “고교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긴장되고 걱정되지만, 금방 적응하도록 노력하겠다. 제주동중 친구들을 경기에서 만나면 서로가 더 발전한 모습으로 만나고 싶다. 달라진 내 모습도 보여주고 싶다”며 오광 또한 “고등학교 훈련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다. 아무래도 친구들보다 농구를 늦게 시작한 만큼 부족한 것이 많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농구를 늦게 시작했다고 안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했다.

제주동중 농구부 창단 후 최고의 시즌을 이끈 5인방은 6일 제주동중을 졸업한다.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본격적으로 프로의 꿈을 위해 달려나간다. 제주동중 출신의 프로 선수가 하나, 둘 탄생할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사진_제주동중 농구부 제공,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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