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도 함께 배운다?"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만의 특별한 문화
- 유소년 / 서호민 기자 / 2019-08-28 13:46:00

[점프볼=서호민 기자] "아버님들이 농구 좀 가르쳐 달라고 매일 저를 조릅니다. 덕분에 저희 농구교실 만의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게 됐죠."
올해로 개원 16년째를 맞는 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은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출신 구정회 대표의 확고한 신념과 학부모들의 절대적인 믿음이 잘 어우러져 현재 김포시를 대표하는 농구교실로 자리매김했다.
구정회 농구교실에는 구정회 농구교실 만의 특별한 문화가 있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농구를 배울 수 있게 끔 농구 레슨을 따로 마련된 것. 이것은 학부모와의 소통과 스킨십을 우선시하는 구정회 대표의 깊은 뜻에서 우러나온 아이디어다.
일주일에 2차례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농구 레슨과 5대5 픽업게임을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아버지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농구를 배우려는 아버지들의 열정은 뜨겁다 못해 불타오를 정도라는 후문. 덕분에 아버지들은 전직 국가대표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갖게 됐고, 이를 계기로 구정회 농구교실은 아이들과 학부모, 모두가 함께 공존하는 농구교실로 거듭났다.
구정회 대표는 "농구를 좋아하는 아버님들을 대상으로 모의 수업을 한 번 진행한 적이 있다. 근데 기대 이상으로 수업 호응도가 좋았다. 아버지들이 수업을 마치고 ‘우리도 좀 가르쳐달라’고 저를 졸랐다. 결국 아버님들의 열정을 이기지 못하고 화요일, 목요일마다 아버님들과 함께하는 농구교실 클래스를 따로 편성하게 됐다. 아버님들의 열정 덕분에 이것이 저희 농구교실 만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10명으로 시작했는데, 입소문을 타 지금은 무려 40명까지 인원이 늘어났다. 아버님들이 저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만큼 훈련도 프로 선수들처럼 소위 빡세게 실시하고 있다. 퇴근 시간 이후인 밤 8시부터 10시까지 운동을 하고 있는데, 아버님들 사이에서 농구를 시작한 이후 술도 줄이고, 몸도 건강해졌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어머님들의 반응도 좋다. 저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돼 매우 감사하고 기쁘다"고 덧붙였다.

평소 아이들의 수업 때, 구정회 농구교실 체육관에는 유독 많은 학부모들이 자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각자 아이들의 행동 일거수 일투족을 면밀히 관찰하면서 함께 호흡하곤 한다. 여타 다른 농구교실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된 이유가 궁금했다.
구정회 대표는 "저희는 학부모님들께 시간이 될 때마다 체육관에 나오라고 한다.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수업을 배우고 있으며, 또 혹여나 부상, 다툼 등이 발생하면 그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 쓸 데 없는 오해가 없어지고 학부모들과의 관계도 더 원만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아이들과 학부모가 함께 공존하는 구정회 농구교실 만의 특별한 문화는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흐뭇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새롭고 참신한 시도들이 유소년 농구 발전에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_구정회 유소년 농구교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