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유소년] ‘우먼 파워’ 구정회-박혜숙 대표, 유소년 농구계에 새 활력 불어넣어

유소년 / 서호민 기자 / 2019-08-10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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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제/서호민 기자] 국내 유소년 농구계에도 우먼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

8일부터 11일까지 4일 간 강원도 인제군 다목적체육관에서는 ‘하늘내린인제 2019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어느 덧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이번 대회는 그 어느 때보다 여성 지도자들의 힘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점프볼과 함께하는 김포 구정회 농구교실 구정회 대표(56)와 점프볼과 함께하는 의왕 PBC 박혜숙 농구교실 박혜숙 대표(54)가 단연 눈길을 끌었다. 양 대표는 공교롭게도 선수 출신으로 과거 실업 여자 농구계를 주름 잡았던 인물들이다.

은퇴 이후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15년 넘게 유소년 농구교실을 운영하고 있는 양 대표는 여성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으로 쟁쟁한 남성 지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정회 대표와 박혜숙 대표는 채찍과 당근을 적절히 배분하면서 쉴 틈 없이 선수들을 몰아붙였다. 경기 도중 쉬운 찬스를 놓친 선수들을 불러들여 따끔하게 혼내다가도, 경기가 끝난 뒤에는 친근하고 따뜻한 어머니로 변신해 아이들을 독려했다.

구정회 대표와 박혜숙 대표는 대회가 진행되는 와중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구정회 대표는 “박 대표가 저보다 2살 후배다. 선수로 만나다가 세월이 흘러 유소년 지도자로 만나게 되니까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기분이 새롭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혜숙 대표 역시 “선수 때 친한 언니 동생으로 지냈는데 은퇴 이후에는 서로 일 때문에 바쁜 관계로 많이 보지 못했다. 이렇게 유소년 대회에서 다시 만나게 돼 굉장히 기쁘다. 승패도 중요하지만 각 팀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농구를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2000년대 초반 늦은 나이에 유소년 농구 사업에 뛰어든 양 대표는 각자 만의 교육철학과 커리큘럼을 잘 살려 현재 김포와 의왕 지역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여성 지도자로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양 대표는 “저희 모두 늦은 나이에 시작했지만, 그래도 각자 만의 스타일을 잘 살려 유소년 농구계에서 꿋꿋이 잘 버텼다. 지금처럼 앞으로 많은 교류를 통해서 서로 윈윈해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 대표는 “저희가 더 잘해서 유소년 농구계에 여성 지도자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각자의 위치에서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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